“통일한국 농업에 주목하라” 본지 ‘제3회 미농포럼’ 대성황

입력 : 2018-03-07 00:00 수정 : 2018-03-08 09:06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생명산업, 農(농)을 (논)하다’란 주제로 열린 제3회 미농포럼에 참석한 내빈들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상징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권병현 전 주중대사, 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 회장,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 이배용 영산대 석좌교수(전 이화여대 총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CJ그룹 회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세균 국회의장,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김병원 농협회장,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박재갑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신정훈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 강석진 도산아카데미 이사장,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장, 심대평 전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이상욱 농민신문사장, 이홍기 한국농축산연합회 상임대표, 조해영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이사,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사진취재팀

‘생명산업, 農(농)을 논하다’ 주제로…500여명 참석

반기문 전 유엔 총장 기조강연 ‘농업가치 재조명’ 역할 톡톡

지난 30~40년간 어려웠던 농업 이젠 반등할 시점…남북통일 땐 한국농업은 ‘세계 최고의 투자처’

“미래 인재는 트랙터 전문가…부자가 되고 싶다면 농민이 돼라”
 


“농업은 유망한 산업입니다. 통일이 되면 한국농업은 세계 최고의 투자처가 될 것입니다.”

세계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회 미농포럼(Minong Forum)’에서 농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로저스 회장의 이러한 전망은 미래 성장동력이자 투자산업으로서의 농업가치를 새롭게 조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범농업계 차원에서 농업가치의 헌법반영을 추진하고 있는 중에 나온 전망이라 국내 농업계에 적잖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


로저스 회장은 ‘농업이 미래다’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에서 “세계적으로 금리가 매우 낮은데, 앞으로 금리가 올라가면 과거보다 더 심각한 경제위기가 발생할 것”이라며 “금리가 오르면 제조업 등 대부분의 산업에서 위기가 발생하지만 농업은 금리의 영향을 받지 않고 위기를 피해갈 수 있는 유망한 산업”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농업은 지난 30~40년간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었지만 이제는 반등기에 접어들었다”면서 “농업국가인 러시아 같은 나라는 이미 호황을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일이 되면 한국과 한국농업은 세계 최고의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한의 자본과 전문성에 북한의 노동력이 합쳐지면 한국농업은 그 어느 나라보다 전망이 밝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소규모 영농에서 벗어나 농지를 키우고 종자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조언했다.

로저스 회장은 “미래에 필요한 인재는 주식 전문가가 아니라 트랙터 전문가”라며 “부자가 되고 싶다면 농민이 돼라”고 강조했다.

로저스 회장의 특별강연으로 관심을 모은 제3회 미농포럼은 ‘생명산업, 農(농)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농민신문사와 (사)인간개발연구원이 개최한 포럼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 정인화 민주평화당 의원, 신정훈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CJ그룹 회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등 정부·국회·재계·문화계 인사와 농업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 반기문 제8대 유엔(UN) 사무총장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농업 그리고 기후변화’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했다.

반 전 총장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에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것이 농업”이라며 “정부와 국회·기업체·시민사회·농민들이 힘을 모아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미래의 농업은 어두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럼을 주최한 김병원 농민신문사 회장(농협회장)은 “최근 농협을 비롯한 범농업계가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반영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점에서 농업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미농포럼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의 농업, 아름다운 농업’을 뜻하는 미농포럼은 농업·농촌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도시·농촌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2017년 4월25일 창립됐다.

특별취재팀=임현우·김상영·김봉아·서륜·김재욱·장재혁·김해대·함규원·이현진·박준하·이민우 기자, 사진=이희철·김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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