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국가인증제 바로알기] 전통 방식으로 제조·가공한 식품 선정…국산 농산물 주재료 사용 필수

입력 : 2018-01-31 00:00 수정 : 2018-03-02 12:04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에서 소비자에게 김치, 장아찌, 한과, 된장 등 전통식품을 전시ㆍ판매 한다.

농식품 국가인증제 바로알기(4)전통식품 품질인증제

고품질 제품 생산 유도하고 우리 고유 식문화에 대한 인식 높이고자 1992년 도입

2017년 12월 말 기준 고추장 등 54품목 596건 등록 인증 후 검증 작업도 철저

전통식품 장인에 대한 식품명인 제도도 운영
 


전통식품 품질인증제는 우리 고유의 맛·향·색을 내는 우수한 전통식품을 선정해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제도다. 국산 농산물을 주재료로 하며, 예로부터 전승돼오는 원리에 따라 제조·가공·조리된 식품을 대상으로 한다.

정부는 생산자로부터 고품질 제품의 생산을 유도하고자 1992년 전통식품 품질인증제를 도입했다. 소비자에게도 우수한 품질의 전통식품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고유 식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국산 농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2017년 12월 말 기준 등록건수는 모두 596건으로, 고추장·김치·누룽지 등 54개 품목이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았다.

전통식품 품질인증제의 인증은 한국식품연구원에서 담당한다. 인증을 받고자 하는 생산업체는 제품의 생산·판매 실적과 국산 농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했음을 증명하는 서류 등을 한국식품연구원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는 1차 서류 검토와 함께 생산 공장·제품에 대한 조사 절차를 밟는다. 공장조사 단계에서는 최근 6개월간의 관리 실적을 토대로 해당 품목의 표준규격을 기준으로 평가하게 된다. 제품심사 절차에서는 공장조사에 참여한 심사원이 인증을 신청한 품목의 표준규격에 의거해 시료를 채취해 분석·심사를 진행한다.

이때 표준규격이란 인증 대상 품목에 대해 정부가 설정한 일정한 기준을 말한다. 인증 여부를 결정할 때의 평가 기준으로 적용하며, 전통식품의 상품화를 촉진하고 인증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제정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전통식품 표준규격은 한과류·메주·청국장·국수류 등 모두 86개가 등록돼 있다.

 


정부는 주기적으로 전통식품 표준규격을 제·개정한다. 전통식품의 품질을 인증·관리하는 과정에서 현실 여건에 맞지 않는 문제점이 나타나는데, 주로 원료와 부원료를 명확히 구분하거나 제조·가공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등의 수정이 요구된다. 또 새로 인증하는 전통식품에 적합한 규격이 없을 때도 이를 신규로 만드는 작업이 실시된다.

전통식품 품질인증제는 인증 이후의 철저한 사후관리도 함께 진행된다. 지속적으로 그 품질을 유지하고 있는지 검증하는 작업을 병행함으로써 해당 인증제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사후관리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담당한다. 매년 인증업체별로 현장 조사와 시판품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생산공장을 방문하는 현장조사에서는 표준규격 준수 여부와 원료 사용 실태, 가공시설 관리·운영 상황 등을 점검하고, 시판품 조사에서는 인증 제품의 허위·과대 표시와 유해물질의 잔류 여부 등을 검증한다.

아울러 정부에서는 식품명인 제도를 전통식품 품질인증제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식품을 계승·발전하고자 식품 제조·가공·조리 등의 부문에서 뛰어난 식품 기능인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식품명인 선정은 해당 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등의 분야에서 20년 이상 종사했거나, 전통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방법을 원형대로 보전하고 이를 그대로 실현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한다. 또 기존 식품명인으로부터 5년 이상 전수 교육을 받은 뒤 10년 이상 해당업에 종사한 자도 식품명인으로 선정할 수 있다.

정부는 1994년 송화백일주를 만드는 조영귀씨 등 4명을 식품명인으로 최초 지정했다. 이후 현재까지 모두 82명의 식품명인을 지정했으며, 사망 등의 사유로 지정 해제된 인원을 제외한 75명(주류 23명, 식품 46명, 수산 6명)이 식품명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현진 기자 abc@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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