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벼락치기] 소득·세액공제, 제대로 알고 준비하면 절세효과 ‘쏠쏠’

입력 : 2017-11-20 00:00 수정 : 2017-11-21 09:44

 

연말정산 벼락치기(1)생초보를 위한 연말정산 입문


직장인이라면 해마다 돌아오는 연례행사가 바로 연말정산이다. 연말정산이란 국세청이 1년 동안 거둬들인 근로소득세를 따져보고 실소득보다 세금을 많이 냈으면 그만큼 돌려주고, 적게 냈으면 더 걷는 절차를 뜻한다. 누군가에게는 ‘13월의 월급’이지만, 자칫 ‘13월의 세금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연말정산에 대한 대비가 안됐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연말정산 서류를 제출하는 시기는 2018년 연초로, 남은 2개월만 잘 활용해도 13월의 월급을 받을 수 있다. 연말정산에 관해 궁금한 내용을 네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첫회에서는 소득공제와 세액공제의 차이를 알아본다.



◆ 연말정산은 왜 하나

 

복잡한 연말정산을 대체 왜 해야 할까?

세법상 직장인에게 돈을 지급할 때는 회사에서 세금을 떼고 지급한다. 하지만 이는 임의로 떼는 것이다. 정확한 세금은 한해 연봉이 확정돼야 계산할 수 있다. 연말정산은 정확한 세금과 매월 급여를 받을 때 임의로 뗀 세금의 차이를 정산하는 과정이다.

연말정산은 근로자의 소득세 신고라고 할 수 있지만 스스로 하지 않고 회사(연말정산 의무자)가 한다. 근로자가 1월 중에 연말정산 관련 서류를 회사에 제출하면 회사는 2월에 연말정산 작업에 들어간다. 만약 중간에 이직을 했다면 이전 회사의 연봉 정보를 담은 서류를 지금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 제출하면 된다.



◆ 과세대상 소득을 줄여주는 소득공제

소득공제란?

전체 소득 중에서 과세대상 소득액의 일부를 빼주는 것

신용·체크카드·현금영수증 총 급여액 25% 이상 쓰면 초과 금액의 일정부분 공제

우선 소득공제와 세액공제의 개념을 알아야 제대로 절세할 수 있다. 여기서 공제란 내야 할 세금을 빼주는 것이다. 하지만 세금을 빼주는 방법이 소득공제와 세액공제가 다르다. 소득공제는 과세의 대상이 되는 소득액 중에서 일정금액을 빼주는 것이다.

소득공제는 ▲근로소득공제 ▲연금소득공제 ▲퇴직소득공제 ▲종합소득공제 등이 있다.

대표적인 몇가지만 알아보자. 소득공제에서 가장 먼저 챙겨야할 것은 부양가족 인원수마다 공제되는 기본공제다. 만 60세 이상 부모, 만 20세 이하 자녀 등 요건을 갖춘 부양가족이 있으면 1인당 연 150만원 소득공제를 받는다. 이때 부양가족은 연간 소득액 합계가 100만원을 넘으면 안된다.

여기서 ‘150만원 소득공제’란 말은 자신의 연간 소득액에서 150만원을 빼준다는 말이다. 연소득이 3000만원이라면 2850만원에 대해서만 세금을 매긴다는 얘기다. 소득수준에 따라 정해진 세율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세율이 10%인 경우를 가정해보자. 3000만원에 10%의 세율을 적용하면 300만원이지만, 2850만원에 적용하면 285만원이 된다. 따라서 150만원 소득공제 때 실제로 돌려받는 세금은 15만원이다.

국민연금 납부액은 한도 없이 전액 소득공제된다. 국민연금은 절반은 근로자 본인이 부담하고, 절반은 회사가 연금을 대주는데 여기서 소득공제 대상은 본인 부담분이다. 소득공제 혜택을 받은 대신 노후에 연금을 수령할 땐 연금소득세를 내야 한다. 만약 소득공제 혜택을 못 받았다면 연금소득세도 내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개인연금은 소득공제가 아니라 세액공제 대상이다.

카드 사용액도 소득공제가 된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15%, 체크카드 사용액·현금영수증 발급액은 30%가 공제된다. 단, 총급여액의 25% 이상을 쓰고 초과 사용한 금액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대중교통·전통시장 사용액도 30% 소득공제된다.
 

사진=아이클릭아트


◆ 세금 그대로 깎아주는 세액공제

세액공제란?

내야 할 세금을 빼주는 것 자녀 많을수록 공제액 커져 의료비·교육비도 대상

세액공제는 납세의무자가 부담하는 세액 중에서 세금을 아예 빼주는 것을 말한다. 언뜻 보기에는 소득공제가 큰 금액을 공제해주는 것 같지만, 세액공제는 세금 자체를 깎아주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소득공제보다 혜택이 더 크다.

세액공제는 종류도 많다. 주식배당·전자계산서 발급·재해손실·연금계좌등뿐만 아니라 의료비·교육비·기부금도 세액공제 대상이다. 세액공제는 자녀가 많을수록 이득이다. 20세 이하 자녀가 있다면 1명은 연 15만원, 2명은 연 30만원, 3명 이상은 연 60만원이다. 출산한 해엔 첫째는 30만원, 둘째는 50만원, 셋째부터는 70만원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2013년까지 소득공제 항목이었던 보험료·의료비·교육비 등은 모두 세액공제 대상이다. 보험료는 저축성 보험을 제외한 보장성 보험만 혜택 대상으로 연 100만원 한도 내에서 12% 세액공제를 해준다. 의료비 세액공제는 15%이며, 미용·성형 등을 제외한 진찰·치료비, 보청기 구입비, 스케일링 비용 등이 해당된다. 난임치료비도 올해부터 20%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교육비는 대학생 이상 자녀는 1인당 연 900만원, 대학생 미만 자녀는 1인당 연 300만원 내에서 15% 세액공제된다. 수업료·교과서대금·교복구입비용 등이 해당된다.

박준하 기자 jun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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