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미농포럼, 아름다운 도농상생의 모범

입력 : 2017-09-25 00:00

도농상생 힘…고향세 국정과제 선정 미농포럼, 한국농업의 새 희망 기대



<농민신문>이 도시와 농촌, 남과 북의 상생을 통해 한국농업의 미래를 비추는 희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준비한 ‘미농포럼’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농민신문> 창간 53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2회 미농포럼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농민신문>이 도농상생의 열쇠로 주창한 고향세 도입이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올해 도향세 도입에 대한 관련 법안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 국회를 통과해 2019년부터 시행하겠다는 구체적인 일정까지 소개했다. 이 총리는 또 이번 미농포럼의 주제 ‘고향세를 도농상생의 열쇠로, 남북 농업협력을 남북간 상생의 열쇠로’는 문재인정부의 농업정책 방향과 완전히 일치한다면서 <농민신문>과 미농포럼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기도 했다.

<농민신문>이 도입을 강력히 주창하고 있는 고향세는 도시민들이 자신이 태어난 고향이나 살던 곳을 지정해 기부금을 납부하는 것으로 도농상생의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되는 제도이다.

기부금을 받은 농촌은 열악한 재정을 충당하는데 도움이 되고 기부자에 대한 사례로 지역특산물이나 농산물을 답례품으로 주면서 농가소득 증대와 농산물 판매 확대 등의 효과도 거룰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고향세가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에너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도입될 경우 상당한 도농상생의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향세 도입과 관련, 정부와 국회에서는 충실한 입법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연구기관에서도 고향의 개념과 기부방법, 기부금 활용방안 및 답례품 제공 방안 등에 대한 연구가 진척돼 도농상생의 획기적인 장(場)이 열릴 것이다.

가시화되고 있는 고향세 도입 못지않게 미농포럼에서 발견한 새로운 희망은 ‘도시와 농촌의 상생’이다. 이번 미농포럼에는 정관계와 재계, 학계 등에서 활약 중인 여론주도층이 대거 참석해 저출산·고령화가 심각한 농촌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해법을 찾는 진지한 노력이 이어졌다. 특히 늙어가는 농촌, 공동화되는 농촌현실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면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수단과 방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 미농포럼이 도농상생의 열쇠는 물론 농촌문제 해결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란 믿음도 생겼다.

<농민신문>은 한국농업의 문제를 농민들만의 문제로 인식해서는 해결이 불가능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만이 한국농업의 살길이라 여겨 지난봄 미농포럼을 출범했다. 그리고 2회째를 맞아 고향세 도입을 국정과제에 포함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미농포럼이 대한민국 여론주도층의 가슴속에 잠재해 있던 농업과 농촌, 고향에 대한 향수를 일깨우는 단초를 제공한 때문이다. <농민신문>은 미농포럼을 한국농업의 새로운 희망으로 발전시켜 나갈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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