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노래 그 사연] 임영웅 ‘뭣이 중헌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사랑이더라

입력 : 2021-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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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김홍기

한백년 살다 가는 우리네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임영웅의 노래 ‘뭣이 중헌디’에 답이 있다. 바로 사랑이다.

2017년 임영웅이 이 노래를 부를 당시엔 27세로, 세상 사람들이 그가 누구인지 알아차리지 못한 때였다.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헌디

정답은 바로 사랑이더라

어머니의 끝도 없는 자식들 사랑

그 누가 어찌 다 아랴

시집 장가 가 자식 나봐야

그제야 그 사랑을 알겠지

이쁜 사람 잘난 사람 많고 많지만

그 누가 내 마음 아랴

슬플 때에도 기쁠 때에도

함께한 내 사랑이 최고지

어차피 인생살이 새옹지마

딱 한번만 살고 가는 세상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헌디

정답은 바로 사랑이더라

금은보화 부귀영화 가진다 해도

어차피 두고 갈 것을

춤추고 노래하자 웃으며 살아가자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임영웅 ‘뭣이 중헌디’ 가사 일부)




노래의 모티브는 복잡한 인생사에서 따왔다. 새옹지마·금은보화·부귀영화·아리랑 등의 단어가 노래 속 화자의 가슴팍에서 찰랑거린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미용사의 아들로 자라난 임영웅의 심사를 가사에 엮어낸 유정균의 감성이 저울질된다.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경연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 유행가를 복음성가(福音聖歌)처럼 불러서 ‘진(眞) 영웅’이 되었다. 임영웅은 영탁 같은 다이내믹함도 없다. 찬원 같은 까불거림도 없다. 호중 같은 걸걸함도 없다. 동원 같은 공명도 없다. 민호의 신사 같은 멋도 없다. 희재 같은 간들거림은 더욱 없다. 그런데 이들 여섯을 다 합치면 영웅이 된다.

임영웅의 목소리에 얽힌 감성이 아리랑에 실린다. ‘어차피 두고 갈 것을 / 춤추고 노래하자 웃으며 살아가자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우리 민족을 노래 한곡조로 아우르려 한다면 그 노래는 바로 ‘아리랑’이다. 그래서 ‘뭣이 중헌디’를 만든 유정균도 아리랑 가사를 읊었으리라.

임영웅은 1991년 경기 포천 출생이다. 2016년 데뷔했으며, 2020년 <미스터트롯>에서 우승했다.

유차영 (한국유행가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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