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눈] 축산의 미래와 디지털화

입력 : 2021-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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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는 지금 디지털 전환 시대 속에 있다. 정부는 이 흐름 속에서 한국판 뉴딜 2.0을 추진하고 있으며 축산분야에서도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현장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활 전반이 비대면화하면서 기존의 양적 팽창을 멈추고 질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등 디지털이 전면에 등장해 가축질병, 동물복지, 축산냄새, 에너지문제 등 축산분야 문제의 해결 방안이 집중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서울대학교,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교(Wageningen University)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안전축사기술을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가축질병 초기대응, 사육환경 개선, 질병의 상시 안전 감시 시스템 활성화 등을 가능하게 해준다. 현재 축산농가 현장에 적용해 시제품 모델을 테스트하고 있다. 과거 수의·축산 분야 연구자들로만 진행됐던 연구의 틀을 깨고 ICT 전문가들이 현장 수의사, 축산농가들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AI를 활용해 개발한 기술도 있다. 축사의 돈방에서 질병이 발생하거나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 만들어질 경우 초기 이상징후를 돼지의 울음·호흡 등을 통해 무인으로 감시하는 기술과 돼지의 자세, 돼지 간의 응집도와 활성화 정도, 돈사 내에서의 행동 방향, 급이·급수 패턴 등을 IP 카메라 영상 분석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기술 등이다.

컴퓨터의 가상공간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컴퓨터 내에 가상 축사를 구축한 뒤 축사 내부 공기 순환 및 축산냄새 저감, 에너지 예측, ICT 장비의 오작동 및 데이터 오류감지 등이 가능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술도 개발 중에 있다. 이 기술은 실제 축사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통해 축사별 특징에 맞는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농장주의 투자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양돈산업이 대형화할수록 ‘솔루션 AI 기술’이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인력의 효율적 운영과 질병 촤소화에 많은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축산분야의 디지털 혁신은 농가의 생산성뿐 아니라 수의·축산 분야 관련 시스템 산업 자체의 발전 가능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국내외 축산업의 비전은 디지털 전환에 있다.

문운경 (농림축산검역본부 위험평가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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