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눈] 신식품 통계 구축, 식품산업 필수과제

입력 : 2021-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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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과 인구 감소로 식품 총수요 감소가 전망되며, 고령화와 1인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가 식품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확대되는 추세다. 더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과 이상기후 등 예상치 못한 환경 변화로 식품 소비 트렌드는 크게 변화하는 모양새다.

식품산업을 둘러싼 제반여건 변화에 따라 정부가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하고 대응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정책의 수립도 요구되고 있다.

식품산업을 둘러싼 다양한 변화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하는 수단이 바로 통계다. 현재는 식품 관련 정부정책을 뒷받침할 통계기반이 미약한 상태다. 식품업무 주관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통계청ㆍ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다른 부처에서 생산하는 통계를 주로 이용하는 실정이라 시의성과 구체성이 떨어지고 통계의 정책 활용도도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식품산업 변화는 더욱 가속화돼 밀키트(Meal Kitㆍ반조리식품)를 포함한 가정간편식(HMR)ㆍ메디푸드(Medi Food)ㆍ고령친화식품ㆍ대체식품ㆍ펫푸드 등 맞춤형 특수식품과 기능성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러한 신식품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큰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식품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식품 통계 수요조사 결과, 간편식ㆍ기능성식품ㆍ고령친화식품ㆍ메디푸드ㆍ대체식품ㆍ펫푸드 순으로 통계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발맞춰 반조리식품은 올해 8월 <식품의 기준 및 규격(식품공전)> 공표부터, 고령친화식품ㆍ메디푸드는 내년 8월 공표 시점부터 생산액과 매출액 통계 등을 발표한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또 농식품부는 식품업계의 생산ㆍ판매ㆍ고용 등 식품산업 동향 분석과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식품산업 경기전망조사’를 올해 시범조사할 계획이다.

이렇듯 식품통계가 확충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식품통계 효율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통계를 구축하는 것과 더불어 기존 생산 통계의 활용도를 높일 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생산 통계정보의 제공 범위를 확대하고 디지털 조사시스템을 활용해 식품산업 통계의 작성 주기를 축소해야 한다. 또 체계적 관리를 통해 통계의 품질을 높이고, 이용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박미성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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