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수확철 ASF 차단방역에 총력을

입력 : 2022-09-26 00:00

강원 춘천시 양돈장 두곳에서 19∼20일 연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사육돼지 농장의 ASF 발생은 지난달 18일 양구군의 양돈장 이후 한달 만으로 올해 들어 네번째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한 지역의 농장 두곳에서 잇따라 ASF가 발생하자 엄중한 사태로 보고 강원도 내 전체 돼지농장을 집중 소독하는 한편 광역방제기·살수차 등 가용 방역장비를 총동원해 확산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 발생농장 출입 차량이 드나든 농장은 정밀검사를 시행하고 같은 도축장을 이용한 농장에는 임상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0일 ASF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은 농업법인 소유로 해당 농업법인은 춘천 외에도 원주·강릉·횡성 등에서도 양돈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생농장 주변 10㎞ 안에는 농장 6곳에서 돼지 1만7000여마리를 기르고 있지만 정밀검사 결과 다행히 추가 감염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9∼2021년까지 사례를 보면 특히 가을 수확철엔 ASF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양돈장 ASF 발생은 10월에만 8건에 달했다. 수확철엔 야생멧돼지들의 활발한 먹이활동으로 행동반경이 산지에서 들판, 농가 인근까지 확대돼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당부다.

양돈농가는 내·외부 울타리 등을 꼼꼼히 살펴 야생멧돼지나 다른 동물들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취약시설 보강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최근 태풍과 잦은 폭우로 야생멧돼지 차단시설이 훼손되거나 빈틈이 생겨 제 기능을 못할 우려가 있어서다. 또 오염지역에서 토사가 쓸려 내려와 감염 위험성이 커진 만큼 양돈업 종사자는 산에 오르거나 야산 인근에서 경작·수확 활동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수확철엔 인력과 차량 이동이 빈번한 까닭에 농장 출입 통제도 소홀히 해선 안될 일이다. ASF 확산을 막기 위해선 농장 소독 등 기본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하고 사육 중인 돼지가 고열·식욕부진·폐사 등 의심 증상을 보이면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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