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선후보들 농정공약 꼼꼼히 챙겨달라

입력 : 2021-11-26 00:00

제20대 대통령 선거(2022년 3월9일)에 나설 주요 정당의 후보자들이 대부분 확정됐다. 선거가 차츰 가까워지면서 후보자들은 전국을 돌며 각계각층의 시민들을 만나고 수많은 공약을 쏟아내느라 분주하다. 공약은 부동산·일자리·복지·문화 등 분야도 다양하다. 반면에 아직까지 농업·농촌 관련 공약은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다. 행여 이런 행태가 후보자나 각 정당의 ‘농업 홀대’나 ‘농업 경시’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길 바란다.

우리 농민과 농업계는 후보자들이 내놓을 농정공약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답답하기만 한 농업·농촌의 현실을 타개하고 농업 발전을 위해 속 시원한 해결방안을 제시해 실천할 후보자를 찾고 있는 것이다. 후보자들과 각 정당이 농업 관련 공약 마련에 소홀했다면 지금부터라도 착실하게 준비하길 간곡히 요청한다.

이를 위해 <농민신문>은 이미 올 9·10월 두달간 ‘2020 대선 기획시리즈’를 통해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는 농업예산 대폭 확충을 비롯해 청년농 육성, 스마트농업 활성화 등 농정공약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주요 현안을 심층 보도해 주목을 받았다. 농정공약의 모범답안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국친환경농업협회 등 농민단체 4곳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3일 ‘20대 대통령 선거 농정개혁 10대 핵심 공약 공동제안’을 했다. 각 정당과 후보에 전달할 공약은 ▲농지법 전면 개정 ▲직불제 확대 개편 ▲곡물자급률 목표치 설정 및 법제화 ▲농산물가격 안정대책 추진 ▲농촌소멸 방지 ▲농업인력 육성 ▲기후위기 시대 농업재해보상 강화 ▲먹거리 기본권 보장 ▲탄소중립 환경생태농업 추진 ▲농업주체로서 여성농민의 지위와 권리 보장 등이다. 이를 토대로 30개의 세부 과제도 제시했다. 모두 농업 회생·지속발전을 위해 필요한 내용들이다.

대선주자와 각 정당은 농업·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철저히 진단하고 문제를 해결할 농정공약 마련에 힘을 쏟아야 한다. 실현 불가능한 장밋빛 공약을 중구난방으로 나열만 해서는 농민들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 특히 선거에서 표만 얻고 나중엔 농업을 등한시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절대 안된다. 농사를 짓는 농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농업만은 확실히 챙기겠다는 후보자가 높은 점수를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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