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농기계 도난 사고 예방에 힘써야

입력 : 2021-02-24 00:00

빈터·농막·들녘 방치 절대 안돼

CCTV 설치·순찰 강화도 필요

 

농민들의 소중한 재산인 농기계 도난 사고가 좀처럼 줄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일손이 상시 부족한 요즘 농촌에서 농기계는 농사를 짓는 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농가가 작게는 양수기를 비롯해 경운기 등 적지 않은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영농 규모가 큰 농가들은 트랙터와 콤바인 등 값이 비싼 농기계도 두루 갖추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농가는 잠금장치가 있는 제대로 된 농기계 보관창고를 갖추지 못해 집 주변 빈터나 허름한 비닐하우스 등에 보관하기 일쑤다.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외딴 농막에 두는 경우도 다반사다. 심지어는 농작업이 끝난 후 들녘에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까지 있다. 도시에 비해 치안이 허술한 농촌지역이다보니 절도범들에게 좋은 표적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수천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농기계를 도난당하면 농가는 당장 영농 차질뿐만 아니라 경영에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빈발하는 도난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가 스스로의 노력이 중요하다. 농기계는 한번 도난을 당하면 사실상 되찾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사용한 농기계는 번거롭더라도 반드시 집으로 가져와 창고에 보관하고 열쇠는 항상 뽑아놓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설령 비닐하우스에 보관하더라도 반드시 잠금장치를 설치해야 조금이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범인들이 사전에 현장답사까지 한다고 하니 마을에 낯선 사람이나 차량이 보인다면 유심히 관찰하는 한편 차량번호를 적어두는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 만약을 대비해 농기계종합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필요하다.

농촌지역 지방자치단체·경찰도 농기계 도난 사고 방지를 위해 더욱 관심을 쏟아야 한다. 농기계뿐만 아니라 수확기 농작물 등 도난 사고 예방에 가장 좋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 바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이다. 지자체는 도난 걱정 없이 농가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마을 곳곳 감시가 가능한 CCTV 설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

가능하다면 마을 단위 농기계 공동보관창고 건립도 지원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도난 예방뿐만 아니라 농기계 내구성을 높여 사용기간까지 늘려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어서다.

경찰도 농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도난 사고에 대한 예방교육을 활발히 실시하고 마을별 순찰활동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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