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홀로 만찬’ 등 외식 트렌드 변화 주목해야

입력 : 2020-11-27 00:00

소비자 취향 갈수록 다양해져

발빠른 대응·출하전략 세워야

 

올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사회가 일상화되고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2021년 외식 트렌드를 이끌 5개 키워드로 ‘홀로 만찬’ ‘진화하는 그린슈머’ ‘취향 소비’ ‘안심 푸드테크’ ‘동네 상권의 재발견’을 발표했다. 이는 외식문화·소비성향 등과 관련된 단어 1400여개를 수집하고,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도출된 20개 단어에 대해 소비자와 전문가 대상 설문 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 것이다.

이중 ‘홀로 만찬’은 1인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영향으로 혼자서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식사를 선호하는 것을 말한다. ‘진화하는 그린슈머’는 소비자가 친환경 포장재 사용, 대체육 소비, 채식주의 등을 추구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농식품부가 올해 외식 소비행태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는 음식을 선택할 때 ‘맛’과 ‘가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외식 트렌드는 어느 날 갑자기 변하는 것이 아니고 대체적인 시대 흐름을 탄다. 농식품부는 2014년부터 매년 외식 트렌드를 발표하는데, 최근 3∼4년의 경향은 나홀로, 신세대, 안전, 편리 추구 등으로 대별된다. 외식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가격과 품질은 기본이고, 여기에 신세대의 개성과 편리함 등이 추가되고 있는 것이다.

1인가구·신세대 등을 겨냥한 밀키트(Meal Kit·반조리식품)는 이제 시장에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2020년 외식 트렌드의 하나로 꼽혔던 ‘바이미포미(Buy me For me·비싸더라도 자신의 다양한 개성을 충족시켜줄 상품에 지갑을 여는 성향)’도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 이는 소비자의 취향이 갈수록 편리함을 추구하고 다양해져서다. 농식품부가 이번에 발표한 외식 트렌드는 생산 현장에서도 눈여겨봐야 한다. 농산물이 부족할 때는 생산만 해도 어렵지 않게 판매됐지만, 이젠 수입 농산물까지 넘쳐 소비자의 선택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 유통시장도 온라인 구매와 당일·새벽 배송 등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같은 농산물이라도 소포장이거나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더 쉽게 팔리고 가격도 높게 받는다는 이야기다.

농식품 소비 트렌드는 소비자가 내는 ‘예상문제’와 같다. 농민들도 까탈스러운 소비자에 맞춰 눈치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농협 등 산지유통조직 또한 급변하는 소비지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출하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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