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위풍당당한 한국농업의 디딤돌이 되겠습니다

입력 : 2019-08-15 00:00

-‘농민신문’ 창간 55주년에 부쳐-

국내 164개 일간지 중 유료부수 5위 달성 한국 농업·농촌 희망 파수꾼 역할에 최선

농업정책 날카롭게 비판하고 대안 제시하며 NBS와 더불어 한국농업의 미래를 밝힐 것
 


용띠해인 1964년 8월15일 첫호를 발행한 <농민신문>이 창간 55주년을 맞았습니다.

<농민신문>은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발행부수가 2017년 40만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50만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국내 164개 일간지 중 유료부수부문에서 5위에 올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신문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이 모두는 <농민신문>에 실린 광고까지도 신뢰하고 사랑해주신 독자 여러분 덕분입니다. 한편으론 <농민신문>이 독자 여러분의 기대에 얼마만큼 부응했는지 겸허한 마음으로 되돌아봅니다.

<농민신문>을 5532회 찍은 지난 55년 동안 한국 농업사에는 수많은 가시밭길이 있었습니다. 1960년대에는 배고픈 ‘보릿고개’를 겪어야 했습니다. 1970년대 중반 다수확 품종인 <통일벼>로 허기를 해소한 것도 잠깐, 1986년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이 개시되면서 농산물 시장개방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1994년 UR 타결,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등으로 한국 농업은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산업화·도시화와 농산물 시장개방 등의 여파로 농가인구는 1970년 1442만명에서 2019년 현재 234만명(추정)으로 줄었습니다. 미국·중국 등 전세계 50여개국과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우리 식탁은 더욱더 수입농축산물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칼로리 자급률(국민의 음식물 섭취량을 칼로리로 환산했을 때 국산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율)도 1970년엔 79.5%였지만 2017년에는 38%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이제 더이상 한국 농업·농촌에 암울한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그동안 내리막길이 있었기에 이젠 도약을,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길 바랍니다. 실제 발전가능성이 많이 엿보입니다. 지금도 농가인구가 줄고 있긴 하지만,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 또한 뜨거워 매년 50만명 가까운 도시민이 귀농·귀촌을 하고 있습니다. <농민신문>과 NBS한국농업방송이 올해 두번째로 연 ‘케이팜(K-FARM) 귀농귀촌박람회(7월18~20일)’는 5만여명의 관람객들로 북적거릴 만큼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난해 농가소득도 2005년 3000만원대(3050만원)로 오른 이래 13년 만에 4000만원대(4206만6000원)에 진입했습니다. 농업은 1·2·3차산업이 융복합해 6차산업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스마트팜 등 과학영농으로 선진화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가 호전되고 대북제재가 풀리면 남북간 농업협력사업도 급물살을 타고 ‘통일농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농업·농촌의 암울한 면만 보면 어둡지만, 밝은 쪽을 향하면 희망과 가능성이 그 어느 산업보다 많습니다. <농민신문>은 한국 농업·농촌의 파수꾼으로서 농업정책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다른 한편으론 희망찬 보도에도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결국 우리가 지향하는 바는 비관이 아니라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창간특집호 주제를 ‘위풍당당 한국농업’으로 준비한 것도 이런 취지입니다. 특집호에서 한국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해보고 위풍당당하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농민신문>은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 선진농업 현장 등을 심층취재·보도해 한국 농업발전의 이정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농업현장을 보다 생생하고 신속하게 전하기 위해 지난해 8월15일 개국한 NBS도 오늘 1주년을 맞았습니다. NBS는 벌써부터 알찬 정보와 재미로 <생방송 가락동 365> <리얼귀농스토리 나는 농부다> <역전의 부자농부> <자전거기행 발길 머무는 곳> 등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7일부터 전파를 탄 <NBS 농민노래자랑>도 첫회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농민신문>과 NBS는 최강의 투톱이 돼 알찬 정보와 생생한 현장보도로 한국 농업의 현재를 밝히고, 미래의 돌파구를 여는 첨병이 되겠습니다. 한국의 농업·농촌·농민이 위풍당당해질 수 있도록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더불어 농민의 권익을 대변하고, 농촌과 도시를 잇는 가교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으로 <농민신문>을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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