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취재수첩

[취재수첩] 양봉법을 제정해야 하는 이유
<꿀벌과 철학자>. 기자가 요즘 읽고 있는 책의 제목이다. 양봉분야를 담당하는 기자로서 가져야 할 상식에 도움이 될까 싶어 고른 책인데 내용이 제법 흥미롭다. 꿀벌의 독특한 생태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산업적 측면으로만 바라봤던 꿀벌의 가치에 철학적인 시각을 더해준다는 점에서 새롭다. 올해는 그야말로 양봉의 수난시대였다. 봄철 저온현상으로 최대 밀원인 아카시아꽃이 많이 피지 않았다. 당장 아카시아꿀 수확량은 2017년의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9월까지 싸리꿀·감로꿀 등의 수확이 남아 있지만 전문가가 아니라도 올해 전체 꿀 수확량이 평년과 견줘 크게 떨어지리라는 점은 쉽게 예측할 수 있다. 다른 모든 가축과 마찬가지로 요즘은 폭염이 문제가 되고 있다. 더운 날씨에 등검은말벌이 기승을 부리며 꿀벌들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10년 동안 근절되지 않고 고질병이 돼버린 낭충봉아부패병 역시 토종벌농가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있다. 병이 발생해도 살처분을 꺼리는 몇몇 농가 때문에 인근의 벌들이 모두 감염되곤 하지만, 이들을 탓하기도 어렵다. 살처분은 강제사항이 아니고, 올해부터 적용된 가축보험 특약은 아직 홍보가 덜 돼서다. 벌통을 태울 만한 동인이 없는 것이다. 다행히 몇가지 희소식도 들린다. 6월 정인화 민주평화당 의원과 7월 황주홍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이 각각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양봉법)’을 대표발의했다. 또 낭충봉아부패병에 저항성을 가진 토종벌을 육성했다는 최근 소식도 너무나 반가웠다. 2019년이면 농가에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개운치 않다. 양봉산업을 바라보는 우리의 근본적인 시각이 고쳐지지 않고 있는 것 같아서다. 여전히 정책 수립의 긴급성은 규모를 우선시한다. 사육농가가 많고 시장이 클수록 중요한 축종으로 분류된다. 효율성 측면에서는 백번 옳다. 그렇지만 양봉산업의 가치는 농가수나 산업의 규모로만 평가돼서는 안된다. 아인슈타인이 남긴 것으로 전해지는 유명한 예언이 있지 않은가. ‘만약 지구상에서 꿀벌이 사라진다면, 인류는 그로부터 4년 후 멸망할 것이다. 꿀벌이 많아야 꽃가루도 더 많이 옮길 수 있고, 그래야 더 많은 동식물이 건재할 수 있으며, 그래야 인간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꿀벌의 가치는 벌꿀과 양봉부산물로 먹고사는 사람의 수나 그 매출규모로 결정되지 않는다. 양봉법에 대한 더 큰 관심이 아쉬운 이유이기도 하다. 2013년 발의됐던 양봉법안이 2016년 제19대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폐기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꿀벌에 대한 철학적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다정 기자 (농민신문 산업부 기자) kimdj@nongmin.com
김다정  이미지 김다정 농민신문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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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칼럼

이지훈의 경제이야기 (35)네트워크 효과
페북·아마존·애플 등 IT기업 초기에 공짜로 서비스 제공 사용자 최대한 많이 끌어모아 서비스 가치 높여 ‘시장 독점’ 국내 배달앱도 독점력 확보 주력 독자 여러분은 혹시 ‘팡(FAANG)’이란 말을 들어보셨는지? 미국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구는 첨단기술기업의 약자를 딴 말이다. 페이스북(Facebook)·아마존(Amazon)·애플(Apple)·넷플릭스(Netflix)·구글(Google)이 그것이다. FAANG의 주가는 지난 8일까지 1년간 평균 63%가 올라 미국의 대표적 주가지수인 S&P500의 상승률 18%를 크게 웃돌았다. 요즘 세계경제의 무게중심이 신기술기업으로 쏠리는 현상을 급등하는 주가가 잘 말해주고 있다. 이들 기업은 기술과 정보를 기반으로 급성장했으며, 자연스럽게 독점기업화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전통적인 독점기업은 경쟁을 저해하고 가격상승을 낳고 결국 소비자 후생을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경계의 대상이 되고 정부가 반독점법으로 강력히 규제하기도 한다. 하지만 신기술기업의 독점은 전통 경제학에서 다루지 않던 분야라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웠다. FAANG으로 대변되는 신기술기업의 독점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우선 독점력이 생겨나는 원천이 특이하다. 먼저 질문을 하나 해보자. 카카오톡 같은 서비스를 모바일 메신저서비스라고 한다. 과거에 그런 서비스가 처음 생겨났던 시절을 상상해보자. 두개의 서비스가 있었다고 하자. A서비스는 사용자가 1만명인데, B서비스는 10만명이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을 선택했겠는가? 당연히 B일 것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서비스에 가입해야 그걸 내 친구나 지인이 쓰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용자수가 적어 내 친구나 지인이 가입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메시지를 보내고 싶어도 전달할 길이 없다. 결국 이용자가 많다는 사실 자체가 서비스의 가치를 높여줘 그로 인해 더 많은 이용자가 몰려온다. 이를 경제학에선 네트워크 효과, 혹은 네트워크 외부성이라 한다. 이로 인해 강한 자가 더욱 강해지는 승자독식 현상이 가속화되고, 자연스럽게 시장을 거의 독점하는 기업이 된다. FAANG 주식은 모두 그런 측면이 있다. 예전에 페이스북과 비슷한 서비스가 여럿 있었는데, 거의 유명무실해지고 페이스북이 천하를 평정한 이유는 페이스북 사용자가 많다는 단순한 사실에 기인한다. 물론 기술이 뛰어나고 편리한 점도 분명 있겠지만, 초기에 수의 우세 자체가 경쟁력을 높여준 측면이 분명히 있다. 예전에 가정용 비디오 시장에서 VHS(Video Home System) 방식이 베타 방식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화질이 더 선명해서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베타 방식의 화질이 더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VHS가 이긴 것은 초기에 판매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영화 스트리밍(인터넷상에서 음성이나 동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기술)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네트워크 효과를 살펴보자. 이런 서비스는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빅데이터가 쌓여 내게 추천해주는 영화가 내 입맛에 딱 맞을 가능성이 커진다. 역시 승자독식을 재촉한다. 교차네트워크 효과라는 것도 있다. 아마존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이 많을수록 물건을 파는 사람도 많이 몰릴 것이다. 내 물건을 팔 확률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아마존에 물건을 파는 사람이 많을수록 물건을 사는 사람도 늘어날 것이다. 내가 원하는 물건을 찾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효과는 지난 수십년간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과 함께 급격히 확산됐고, 경제 지형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됐다. 이는 신기술기업들이 왜 초기에 돈을 물쓰듯 하고, 공짜서비스를 펑펑 퍼주는지를 설명하는 열쇠가 된다. 국내 음식 배달앱시장에서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가, 부동산 중개앱시장에서 ‘직방’과 ‘다방’이 광고에 사활을 거는 건 초기에 많은 사용자를 확보해야 그것이 더 많은 사용자를 불러모으고, 결과적으로 독점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지훈은… ▲서울대 경제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한양대 경제학 박사 ▲현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저서 <혼창통> <단(單)> <현대카드 이야기> 등 다수
이지훈 이미지 이지훈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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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특별기고] 농민신문에 거는 기대
54년간 농민의 나침반·등불로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 선진화 앞장 농업의 가치 헌법반영 위해 국민 공감대 형성에 노력해야 NBS한국농업방송 개국 종합언론사로 도약 기대 필자가 <농민신문>을 본격적으로 접한 것은 2년 전 농협미래농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부터다. 미래농업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어릴 적 조부님의 어깨너머로 봤던 <농민신문>을 탐독하게 됐고, 2년 동안 농업·농촌의 소상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다. 정부수립 70주년인 올해 8월15일은 <농민신문>이 창간된 지 54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지난 54년간 녹색혁명과 새마을운동 전개, 정보화·글로벌 시대로의 진입 등을 거치며 우리 농촌의 모습은 몰라보게 달라졌고, 농민의 삶의 질도 크게 향상됐다. 그 과정에서 <농민신문>은 때로는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으로서, 때로는 어두운 밤길을 밝히는 등불로서 막중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해왔다. 과거 우리 농촌에 만연했던 고리채를 해소하고 협동조합이 바르게 뿌리내리도록 하는 데 <농민신문>이 많은 역할을 했다. 1970년대 들어서는 농업의 선진화에 앞장섰고, 1980년대에는 시장개방 확대를 내다보고 농업의 상업화를 강조했다. 특히 1990년대 외국산 농산물이 물밀듯이 밀려올 때는 우리농산물 애용운동인 ‘신토불이(身土不二) 운동’ 확산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또 2000년대에 들어서는 기업과 도시가 농촌에 관심을 갖게 하는 ‘1사(社)1촌(村) 농촌사랑운동’과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전파에도 큰 역할을 했다. 시(市)단위 이상의 도시 독자 구독률이 34%에 달한다는 것은 <농민신문>이 도농 가교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6년 새 농협 출범 이후에는 협동조합 정신 고양과 함께 농가소득 증대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도매시장에서 최고 경락값을 받는 농가를 찾아 남다름을 소개하는 ‘가락시장 최고가 비결’을 비롯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각종 기획물은 <농민신문>의 시대정신을 잘 보여주고 있다. 최근 <농민신문>은 우리 농촌의 숙원인 ‘고향사랑 기부제(고향세)’ 도입을 핵심 의제로 선정하고 선진국의 모범사례와 명사 지지칼럼을 잇달아 게재했다. 처음에는 시큰둥했던 정치권과 정부가 서서히 고향세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결국은 <농민신문> 손을 들어줬다. 문재인정부가 고향세 도입을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한 데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가 고향세 도입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힌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 농업·농촌은 여전히 농업계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여러 과제를 지니고 있다. 쌀은 이미 시장을 외국 농민들에게 활짝 열어줬고, 여러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은 한국 농업의 생존 가능성마저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또한 농업인력 고령화와 후계인력 부족은 농촌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중차대한 문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어려운 대내외 환경은 우리 농업·농촌에 더욱 힘겨운 응전이 필요함을 말해준다.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시키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나가는 능동적인 응전의 자세야말로 희망찬 내일을 담보할 수 있는 최고의 경쟁력이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융복합하는 창조농업, 6차산업화 구현, 웰빙과 힐링의 공간으로 거듭나는 복지농촌 건설에도 예외일 수 없는 소중한 덕목이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국민이다. 앞으로의 세상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국민과 함께할수록 농업과 농촌의 가치는 더욱 새로워지고 확대될 것이다. 따라서 농업·농촌·농민과 공동운명체인 <농민신문>은 현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책무가 온 국민이 농업과 농촌에 관심을 갖게 하고 농민들이 미래에 희망을 품도록 하는 것임을 깊게 인식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농민의 신문’을 넘어 진정 ‘국민의 신문’으로 거듭나야 한다. 매년 정부예산이 확정될 때마다 농업계는 한숨을 쉰다. 농업예산이 국가 전체 예산 증가율을 밑도는 일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이를 예산당국의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 농업을 첨단산업과 거리가 먼 산업으로 보는 시각을 바로잡아야 한다. 또 국민이 감동해야 농업이 살 수 있다는 점을 농민들에게 각인시켜야 한다. 이미 선진국들은 농업이 안정된 일자리와 높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유망산업이 될 것으로 보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 분야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며, 농민들의 자구노력도 뒤따라야 한다. 1971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사이먼 쿠즈네츠 교수는 “후진국은 공업화를 통해 중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지만, 농업과 농촌의 발전 없이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없다”고 했다. 그렇다. 선진국치고 농업이 발전하지 않은 나라는 없다. 국가 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은 그 규모와 경쟁력만으로는 평가할 수 없는 다른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가 바로 그것이다. 농업·농촌은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공급은 물론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보전, 안락한 휴식과 관광, 전통문화 계승,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공동체 등 다양한 가치를 갖고 있다. 이런 농업의 공익적 기능은 농업·농촌은 물론 국토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되며, 국민의 삶과 직접 관련된 사안이다. 도시민 10명 중 7명이 농업가치에 공감한다는 여론조사도 있다. 이런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개헌 논의가 다시 시작되면 새 헌법에 농업의 공익적 기능이 담기도록 <농민신문>이 250만 농민의 단합을 이끌고, 한편으론 도시민의 공감대를 이끌어내야 한다. 지금 상황이 어렵다고 우리 농업·농촌이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 농업이 위축됐다고 해서 뉴스의 가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농민신문>도 농민 독자를 응원하면서 종이신문의 한계를 딛고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 방송 등 새로운 영역에 대한 적극적인 도전으로 명실공히 종합언론사로 도약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농민신문사가 설립해 창간 54주년인 오늘 출범시킨 NBS 한국농업방송에 대한 기대도 크다. NBS는 케이블TV의 장점을 활용해 농촌과 도시, 농민과 소비자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민에게는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국내 농산물의 유통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도시민에게는 우리농산물의 우수한 효능과 각종 요리법, 농촌 여행지 등을 적극 알려야 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농민신문>은 ‘사력(死力)을 다해 이 횃불의 기름이 마르지 않고 더욱더 힘차게 타오르게 할 것을 기약’하던 1964년 8월15일 창간 당시의 굳은 각오를 되새기면서 한국 농업의 미래를 밝히길 바란다.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김광두 이미지 김광두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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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설] 농민의 방송·국민의 방송, NBS 개국
농업·농촌·농민에 희망을 주고 우리 농축산물 소비확산 기여를 8월15일은 광복절이다. 동시에 농민신문사가 농업·농촌 전문 채널인 NBS한국농업방송의 첫 전파를 발사하는 날이다. 1년반이 넘는 준비기간을 거쳐 마침내 그 결실을 국민 앞에 당당하게 드러낸 것이다. 농민신문사가 NBS를 개국한 것은 미래 생명산업인 농업을 선도하고 국민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다. 농업 전문 방송이 있는 미국·일본 등과 달리 국내에서는 농업과 농민 이야기를 본격적이고 전문적으로 다루는 제대로 된 방송을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따라서 농업·농촌·농민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공익적 방송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그래서 농민신문사는 반세기 걸쳐 쌓아온 <농민신문>의 노하우를 토대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농업방송을 개국한 것이다. 편성방향을 ‘농민들이 필요로 하는 신기술 제공’ ‘도시민에게 농업·농촌 가치 홍보’ 등에 두고 기존 방송에는 없었던 새로운 개념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농산물 도매시장의 경락값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는 <생방송 가락동 365>를 비롯해 <영농과 날씨> <NBS초대석> 등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특히 <영농과 날씨>는 영농에 필요한 날씨정보를 전문가의 분석을 곁들여 방영하는 등 기존 기상예보와 달리 영농 맞춤형으로 제작된다. 고품격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농업 관련 기관들과 업무제휴도 했다. NBS 개국에 거는 농업계의 기대도 크다. 농촌과 도시, 농민과 소비자를 이어주는 가교역할뿐만 아니라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전파하는 전문 채널로서 역할을 다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미디어 융합과 다매체· 다채널 시대를 맞아 경쟁이 치열한 방송시장에서 NBS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선택과 집중으로 핵심(킬러) 콘텐츠를 개발해 새로운 전문 방송으로 나가야 한다. 농민은 물론 농업·농촌 관련 기관과 단체 등 범농업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NBS가 대한민국 대표 농업방송으로 확실하게 성장해 농민들의 미디어 접근권이 확대되고 농업·농촌에 대한 국민의 지지 확산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 당국도 NBS 등 전문 방송이 안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시청자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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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농민의 방송·국민의 방송, NBS 개국
농업·농촌·농민에 희망을 주고 우리 농축산물 소비확산 기여를 8월15일은 광복절이다. 동시에 농민신문사가 농업·농촌 전문 채널인 NBS한국농업방송의 첫 전파를 발사하는 날이다. 1년반이 넘는 준비기간을 거쳐 마침내 그 결실을 국민 앞에 당당하게 드러낸 것이다. 농민신문사가 NBS를 개국한 것은 미래 생명산업인 농업을 선도하고 국민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다. 농업 전문 방송이 있는 미국·일본 등과 달리 국내에서는 농업과 농민 이야기를 본격적이고 전문적으로 다루는 제대로 된 방송을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따라서 농업·농촌·농민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공익적 방송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그래서 농민신문사는 반세기 걸쳐 쌓아온 <농민신문>의 노하우를 토대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농업방송을 개국한 것이다. 편성방향을 ‘농민들이 필요로 하는 신기술 제공’ ‘도시민에게 농업·농촌 가치 홍보’ 등에 두고 기존 방송에는 없었던 새로운 개념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농산물 도매시장의 경락값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는 <생방송 가락동 365>를 비롯해 <영농과 날씨> <NBS초대석> 등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특히 <영농과 날씨>는 영농에 필요한 날씨정보를 전문가의 분석을 곁들여 방영하는 등 기존 기상예보와 달리 영농 맞춤형으로 제작된다. 고품격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농업 관련 기관들과 업무제휴도 했다. NBS 개국에 거는 농업계의 기대도 크다. 농촌과 도시, 농민과 소비자를 이어주는 가교역할뿐만 아니라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전파하는 전문 채널로서 역할을 다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미디어 융합과 다매체· 다채널 시대를 맞아 경쟁이 치열한 방송시장에서 NBS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선택과 집중으로 핵심(킬러) 콘텐츠를 개발해 새로운 전문 방송으로 나가야 한다. 농민은 물론 농업·농촌 관련 기관과 단체 등 범농업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NBS가 대한민국 대표 농업방송으로 확실하게 성장해 농민들의 미디어 접근권이 확대되고 농업·농촌에 대한 국민의 지지 확산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 당국도 NBS 등 전문 방송이 안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시청자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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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년농의 미래가 농업의 미래다
청년농에 국가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년실업률이 높아지고 일자리 찾기는 점점 어려워지면서 농업과 농촌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가 고조되는 것이다. 청년들 스스로도 농업과 농촌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으려는 시도를 늘리고 있다. 이에 맞춰 정부는 2022년까지 청년농 1만명을 육성하겠다는 대책을 내놓고 파격적인 지원을 추진 중이다. 농협도 청년농을 위한 기술 지원부터 창업 지원, 판로확보까지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지원에 나선 상태다. 이같은 관심과 지원은 앞으로의 농업·농촌이 청년농에 달렸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농가 경영주의 평균 연령은 67세이며 70세 이상 경영주가 전체의 41.9%나 됐다. 이는 고령농이 곧 은퇴하게 되면 그 빈자리를 청년농이 채우고, 청년농들이 농업·농촌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뜻이다. 다른 산업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가능성이 젊은층에 열려 있는 셈이다. 본지가 창간 54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벌인 ‘청년농 실태조사’ 결과도 이를 증명해준다. 조사에 참여한 청년농 가운데 절반가량(49%)이 농업을 선택한 이유로 ‘농업의 비전과 발전 가능성을 보고’라고 응답했다. 또 청년농의 70%는 향후 농업소득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으리라고 내다봤다. 실제 통계청 조사 결과를 보면 30대 농가소득이 평균 농가소득보다 두배 이상 높다. 청년농 정착 초기에는 소득이 불안정하지만, 농사가 본격화하면 소득도 높아지는 것이다. 그러나 청년농들에게 과제가 없는 건 아니다. 본지와 한국갤럽의 설문에서 청년농들은 자금과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생활여건이 불편하고 마을사람과의 인간관계에 고민이 많다고도 했다. 이런 문제를 푸는 게 곧 청년농을 늘리고 경쟁력 있는 농가를 육성하는 길이 될 것이다. 그러려면 정부의 청년농 지원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 지방자치단체도 청년농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청년농 연착륙을 돕는 단계별 현장밀착 지원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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