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인삼류 전략육성…“내년 수출액 100억달러 넘기자”

입력 : 2022-11-25 00:00

수출전략회의 농식품분야

유망 5대분야 포함…역량집중

스마트농업 등 친환경산업 지원

주요국 비관세 장벽 강화 대응

 

농민신문DB

농식품이 수출 유망 5대 분야 가운데 하나로 추진된다. 정부는 내년도 농식품 수출 목표를 100억달러로 높이고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김치·인삼류 등 전략품목을 육성하고, 물류·통관 지원을 확대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제1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해 주요 수출지역별 특화전략과 부처별 수출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엔 ‘밀키트’, 중동엔 ‘스마트팜’=정부는 국가적 수출역량을 결집해 2026년에 수출 5대 강국으로 발돋움하기로 했다. 아세안·미국·중국 등 3대 주력시장 수출을 늘리고, 중동·중남미·유럽연합(EU) 등 3대 전략시장 협력을 확대한다.

특히 중국에 소비재·서비스·친환경 등 고부가 유망분야가 진출하도록 돕는다. 최근 중국 소비 트렌드는 ‘실버(고령화)·엔젤(영유아)·싱글(독신)’로 요약된다. 이 가운데 싱글층을 겨냥한 밀키트(반조리식품) 등 프리미엄 소비재를 발굴한다. 또한 중국의 ‘2060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스마트팜·스마트시티·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산업 수출을 지원한다.

스마트팜은 3대 전략시장에서도 중요한 수출 분야다. 이미 국내 기업 몇곳은 올해 아랍에미리트(UAE)·오만·쿠웨이트에 실내농장을 구축했다.

정부는 걸프협력회의(페르시아만 6개 산유국 협력체) 지역에서 현지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시장 개척·홍보 활동을 확대해 현지 바이어를 발굴하고 신규 프로젝트 주문을 많이 따낼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부처별로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농식품, 수산물, 콘텐츠·관광 등을 신규 유망분야로 선정해 역량을 집중한다.


◆농식품 수출액 사상 첫 100억달러 진입 목표=올들어 10월 기준 농식품 수출액은 73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5.7% 늘었다. 신선농산물은 12억5000만달러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라면·음료·쌀가공식품 등 가공식품이 61억달러로 7% 증가했다. 올해 전체 농식품 수출액은 90억달러로 전망된다.

내년은 고물가·고환율, 현지 소비 위축 등으로 수출 여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물류 등 현장 어려움을 적시에 해소하고 한류 등 기회요인을 적극 활용해 수출 성장세를 지속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내년 농식품 수출액을 100억달러로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유럽·중동을 중심으로 이용 가능한 공동물류센터를 올해 17개국 84곳에서 내년 21개국 88곳으로 늘린다. 또 콜드체인(냉장유통시스템) 운송 지원 대상국을 기존 중국·베트남·태국에서 싱가포르·말레이시아로 확대한다.

비관세 장벽 강화에도 대응한다. 올 4월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정책으로 수입식품 검사를 대폭 강화했다. 7월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속적으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된 한국산 팽이버섯에 대해 수입경보를 추가 발령했다.

이에 정부는 중국 대상 수출 농식품에 대한 코로나 핵산검사와 소독비용 지원을 확대하고, 11월부터는 팽이버섯 검사법을 개선하여 버섯농가 교육, 안전성 검사비 등을 지원한다.

김치 맛·품질 향상을 위해 내년도 종균 보급 예정량 7t 가운데 5t을 수출용에 우선 보급한다. 인삼은 일본 소비자청에 ‘면역력 증진’ 기능성 등록을 추진한다.

쌀 수출도 확대한다. 가뭄으로 쌀 생산이 감소한 미국과 미국산 쌀의 주요 소비국인 캐나다, 한시적 관세 철폐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몽골이 주 타깃이다. 실제로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10월 미국 현지 즉석밥 제조업체와 유기농쌀 500t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됐다. 즉석밥·떡류 등 쌀가공식품은 글루텐프리·할랄(Halal·이슬람 율법에 따른 식품) 등 해외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한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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