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자유민주주의 기반 국민이 주인인 나라 만들겠다”

입력 : 2022-05-13 00:00 수정 : 2022-05-14 11:16

윤석열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취임

자유 가치 정확히 인식해야 경제적 도약·국가 번영 가능

빠른 성장 통해 양극화 해결 북한 비핵화땐 담대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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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취임식에는 전날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일반 국민 등 내·외빈 4만1000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와 식량·에너지 위기 등 우리나라가 처한 대내외적 위기를 언급한 뒤 “어려움을 해결해나가기 위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것은 바로 자유”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의 가치를 제대로,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자유의 가치를 재발견해야 한다”면서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은 바로 자유의 확대”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강조한 ‘자유’는 취임사에 35차례 언급됐다.

윤 대통령은 “초저성장과 양극화 심화를 해결해야 할 정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反)지성주의로 인한 ‘민주주의 위기’가 문제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지나친 양극화와 사회 갈등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할 뿐 아니라 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도약과 빠른 성장’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도약과 빠른 성장은 오로지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에 의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 혼자만의 노력으로 달성하기 어렵고,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으로써 과학기술의 진보와 혁신을 이뤄낸 많은 나라들과 협력하고 연대해야만 한다”고 했다.

핵 문제 등 대북기조에 대해선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경제와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다듬은 것으로 알려진 취임사는 통상 ‘희망’을 강조했던 역대 대통령 취임사와 달리 식량 위기, 팬데믹 위기, 민주주의 위기, 초저성장과 양극화 심화 등 한국 사회가 마주한 ‘위기’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윤 대통령의 취임사에는 ‘자유’에 이어 ‘시민(15회)’ ‘국민(15회)’ ‘세계(13회)’ ‘평화(12회)’ ‘국제(9회)’ ‘민주주의(8회)’ ‘위기(8회)’ ‘연대(6회)’ 등의 표현이 반복됐다. 새 정부 과제로 꼽히는 ‘통합’ ‘소통’ ‘협치’는 직접 언급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정부 수립 이후 74년 동안 국정의 중심이었던 ‘청와대시대’를 마감하고 ‘용산시대’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0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에서 군 통수권을 이양받으며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식 뒤에는 용산 집무실로 이동해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임명 등 공식 집무를 시작했다. 청와대는 북악산과 함께 열린 공간으로 국민에게 개방됐다.

홍경진 기자 hongkj@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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