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서울 가락시장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

입력 : 2022-01-14 11:18 수정 : 2022-01-14 16:26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왼쪽 두번째)과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맨 왼쪽)이 14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농산물의 품질 상태를 살피고 있다. 

농축수산물·가공식품·외식분야 물가관리 입장 재확인

 

정부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농축수산물·가공식품·외식분야 물가관리의 고삐를 쥐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이억원 제1차관 주재로 서울 가락동에 있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대회의실에서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선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외식 물가 동향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16대 설 성수품 가격동향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정부는 물가 부처책임제 취지를 살려 농축수산물분야 품목의 가격·수급상황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농식품부와 해수부를 중심으로 물가에 대응해나가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수급·가격 동향 점검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설 물가점검 특별대응팀’을 기재부에 꾸린다. 농식품부엔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을, 해수부엔 ‘수산물 수급관리 민관협의체’를 운영한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공개하는 농축수산물 가격과 소비자 체감가격과의 차이를 더욱 좁힐 수 있도록 현재 대형마트·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하던 것을 온라인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도 확대하기로 했다. 조사 규격도 현재 16개 품목 22종류에서 16개 품목 40종류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피자·치킨 등 외식분야 가격동향도 신규로 조사해 2월부터 지역·브랜드·메뉴별 가격변동 결과를 aT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정부는 최근 반짝 상승한 딸기·꽃 등에 대한 가격관리도 적극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딸기는 지난해 재배면적이 2% 감소한 데 이어 가을 병해 발생 등으로 12월 공급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크리스마스 등 연말 수요 증가로 값이 올랐다. 그러나 1월 들어선 수요 감소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통상 11월부터 5월까지 4∼5차례 수확하는 딸기 특성상 1월 중하순부터 시작하는 2차 수확이 본격화하면 딸기 가격은 현재보다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한파에 취약한 딸기 재배특성을 고려해 농협·지방자치단체 등을 중심으로 재배농가 한파 대비 상황을 점검·보완하기로 했다.

꽃은 생산면적이 지난해와 견줘 12.9% 줄고 연초 기온 하락으로 출하량이 감소했다. 그러나 1월 졸업식 수요로 1월초 가격이 평년보다 크게 상승했지만 최근 하향세로 돌아섰다. 5일 기준 한단당 2만421원이던 장미 도매가격은 12일 6911원으로 내렸다. 설 명절을 앞두고 졸업식·결혼식 등 행사 수요가 줄어 이달 중순 이후 가격이 평년 수준을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물가의 거품을 근원적으로 제거하는 구조적 물가안정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달걀·석유 등 민생밀접품목을 중심으로 가격결정 구조를 분석하고 합리적 가격결정 방식으로 개선한다. 달걀은 공판장을 2곳 개설해 생산자와 유통인이 1 대 1로 가격을 결정하는 기존의 불투명한 체계에서 벗어나 경매를 통한 투명한 가격결정 체계로의 전환이 올해부터 본격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종훈 농식품부 차관은 회의에 참석한 뒤 이억원 차관과 함께 가락시장을 방문해 사과·배·배추·무 등 주요 성수품의 수급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김소영 기자 spur222@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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