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가축질병 ‘초비상’…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충주 방역현장 점검

입력 : 2021-11-25 15:05 수정 : 2021-11-25 16:51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가운데)이 25일 충북 충주시청과 금가면 소류지 월상늪지를 찾아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단양·제천 ASF 바이러스 검출, 음성 고병원성 AI 발생

“야생멧돼지 폐사체 집중수색…AI 소독·예찰 강화” 당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충북 단양·제천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다. 충청권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검출된 것은 처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북지역의 가축질병 방역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 확산 차단의 고삐를 최대한 당기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19일 단양군 단성면 대잠리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그동안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은 경기 4개 시·군, 강원 15개 시·군 등에 국한됐었다. 단양지역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은 기존 발생 최남단지역인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에서 서남쪽으로 38㎞나 떨어진 곳이다. 이후 단양지역에선 23·24일 1건씩 2건이 추가로 검출됐고 제천에서도 22일 1건, 23일 3건 등 4건이 나왔다.

또 충북 음성에선 이달 8일 메추리농장을 시작으로 9·14일 육용오리농장, 19일 육계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올 하반기 국내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 8건 중 절반인 4건이 음성에서 나온 것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이 25일 충북지역을 찾은 것도 이 때문이다. 김 장관은 이날 충주시청과 인근 금가면에 있는 소류지(월상늪지)를 방문해 ASF와 AI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충주시 관계자로부터 충주지역 가축방역 추진 상황을 보고받은 뒤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야생멧돼지 개체수 저감과 양돈장의 차단방역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발생지역은 가용 수색인력을 모두 동원해 폐사체를 집중 수색하고 포획단을 매일 투입해 야생멧돼지 제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수색반과 포획인력의 신발·의복 소독, 야생멧돼지 사체에 대한 방역관리도 철저하게 실시해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충남·경북 등 중남부지역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선 ASF 예방을 위해 내부울타리, 전실, 방역실, 입·출하대 같은 중요 방역시설 설치를 독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김 장관은 월상늪지로 이동해 방역관리 실태를 살펴봤다. 그는 “고병원성 AI 오염원 제거를 위해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위험지역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오염지역 출입을 삼가달라”고 말했다. 또한 “지자체와 관계기관에선 철새 도래지뿐 아니라 농장 주변 소하천·소류지·농경지까지 예찰 범위를 확대하고, 매일 집중 소독으로 오염원 확산을 차단해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축산농가는 ▲출입차량 2중 소독(고정식+고압분무 소독)을 포함해 사람·차량·물품을 철저히 소독하기 ▲농장 내부 매일 청소·소독하기 ▲축사 출입 때 장화 갈아 신고 손 소독하기 ▲축사 내부 매일 소독 등 농장 4단계 소독을 반드시 실천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독·방역 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부출입구·뒷문을 폐쇄하고 외부울타리, 차량 소독시설 등 방역시설이 적정한지 꼼꼼히 점검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소영 기자 spur222@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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