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부문 탄소배출량 2050년까지 37.7% 줄여야

입력 : 2021-10-20 00:00 수정 : 2021-10-21 00:08

탄소중립 시나리오 최종안

2470만t → 1540만t 목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최종안’이 나왔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2050년 농축수산부문 탄소배출량은 2018년 2470만t 대비 37.7% 줄어든 1540만t이 될 전망이다.

2050 탄소중립위원회(위원장 김부겸 국무총리, 윤순진 서울대학교 교수)는 18일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안’을 심의·의결했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2050년 탄소중립이 실현됐을 때 우리나라의 미래상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부문별 전환 내용을 담고 있다. 탄중위는 올 8월 초안을 제시한 뒤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해 이번 최종안을 마련했다.

3개 시나리오로 구성된 초안과 달리 최종안은 2개 시나리오로 이뤄졌다. 초안은 온실가스 핵심 감축 수단을 달리 적용해 2050년 탄소배출량 목표를 2018년(6억8630만t) 대비 96.3∼100% 줄어든 0∼2540만t으로 제시했는데, 최종안은 2050년까지 반드시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를 달성할 것을 목표로 삼았다. 다만 화력발전을 전면 중단하는 등 배출 자체를 최대한 줄이는 A안과 화력발전이 잔존하는 대신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하는 B안을 제시했다.

농업계가 주목한 농축산부문에선 달라진 점이 거의 없다. 탄소배출량 목표가 초안에선 시나리오별로 2018년보다 31.2∼37.7% 감축한 1540만∼1710만t이었는데, 최종안은 A·B안 모두 1540만t으로 정해졌다는 점 정도만 차이가 있다.

감축 방법도 초안 그대로다. 시나리오에는 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한 농촌에너지 자립마을을 조성하고, 농기계와 보일러 등에서 사용하는 등유·경유 수요를 전기·수소로 전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친환경농법 확대 등으로 영농법을 개선해 농경지 메탄·아산화질소 발생을 억제하고, 벼농사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논물 관리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질소질 비료 사용을 줄이고 바이오차(Bio-char) 등 신규 기술은 확대한다.

축산분야에선 가축분뇨 자원순환을 확대하고 저탄소 가축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담았다. 아울러 대체가공식품 이용 등을 확대해 식습관을 전환한다.

농업계에서는 초안이 공개된 뒤 “기후위기의 피해자이자 탄소중립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농업과 먹거리 관련 대책이 사실상 전무하다”면서 시나리오를 대대적으로 수정할 것을 촉구했으나 결과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안’도 함께 심의·의결됐다. 해당 안은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를 ‘2018년 대비 26.3%’에서 ‘2018년 대비 40%’로 대폭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석훈 기자 shaku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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