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실용화재단, 2020 농식품분야 우수 벤처 창업기업 10곳 선정

입력 : 2020-12-18 00:00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뉴트리’ - 콩부각 계승해 사업화 ‘콩드슈’ 대상

최우수상엔 엔티·두잇나우

참신한 기술력·시장성 호평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2020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를 8∼11월 열었다. 농식품분야 우수 벤처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해 창업 붐을 조성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올 행사에선 그린바이오·스마트팜 등 다양한 창업기업 494곳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예선과 본선·결선 등 치열한 선발 과정을 거쳐 ‘투자유치형’ ‘마케팅형’ 등 두 유형에서 5곳씩 모두 10곳이 11월25∼26일 최종 수상팀으로 뽑혔다. 4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업체들인 만큼 참신한 기술력과 시장성 있는 제품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자유치형 대상(대통령상)을 거머쥔 ‘뉴트리’는 미생물·곤충을 활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미생물과 혼합해 곤충사료로 만들고, 곤충과 곤충 분변토를 각각 양계사료와 비료로 생산하는 바이오 컨버전(Bio Conversion·생물 융합) 기술을 선보였다. 경제적 이익 창출만이 아니라 환경오염 등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투자유치형 최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은 ‘엔티’는 계약재배로 생산한 채소로 나물 반찬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들고나왔다. 누구나 좋아하지만 직접 해 먹기엔 부담스러운 나물류를 최근 인기를 끄는 구독서비스와 결합한 아이디어가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 ‘조인앤조인’은 환자와 고령자용 저당·고단백 버터·디저트 제조 기술을, ‘퍼밋가든’은 실내 농장용 딸기 재배 솔루션을 제안해 투자유치형 우수상(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상)을 수상했다. 구제역 항체 형성을 돕는 경구형 동물의약품 제조 기술을 소개한 ‘비티엔’도 우수상을 받았다.

마케팅형 대상(국무총리상)을 차지한 ‘콩드슈’는 특허 기술을 적용해 손에 묻지 않는 콩부각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대전에서 콩부각을 만들어온 어머니의 제조 기술을 두 딸이 전수받아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는 콩스낵을 개발했다. 국산 콩과 충청도 사투리 ‘드슈’를 결합해 지은 업체 이름도 눈길을 끌었다. 창업 스토리를 앞세운 판로 개척 노력도 인정받았다.

마케팅형 최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한 ‘두잇나우’는 초음파·태양광을 이용한 스마트 조류 퇴치기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해조류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막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도 일부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편의점시장을 겨냥한 포켓형 김스낵을 개발한 ‘한오케노이’, 항산화 성분을 극대화한 액상형 팥차를 고안한 ‘부기나와’, 자궁내막증 치료용 약쑥액을 선보인 ‘약쑥의 부활’ 등 3곳이 마케팅형 우수상(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상)을 받았다.

수상 기업엔 다양한 특전이 제공된다. 상장과 함께 대상은 5000만원, 최우수상·우수상은 2000만원과 10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정부사업과 연계하거나 대·중견 기업의 후원을 통해 사업화 자금을 마련할 기회도 얻는다.

김소영 기자 spur222@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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