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 온라인으로 농식품 판매 혈맥 뚫는다

입력 : 2020-05-20 00:00

문체부·행안부·네이버 협력 농산물 할인판매·농가 교육

밀양시도 쿠팡과 업무협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오프라인 소비가 얼어붙은 농산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려는 정부·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는 네이버와 손잡고 15일부터 ‘랜선 타고 팔도미식 기획전’을 열었다. 문체부와 행안부는 각 지자체가 선정한 지역별 인기 농산물이 네이버 쇼핑몰에 입점할 수 있도록 돕고, 정부의 온라인 소통매체를 활용해 홍보활동을 벌인다. 네이버는 판매수수료를 감면해주고, 농가가 코로나19 이후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문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온라인 판매 교육 등을 진행한다. 기획전을 통해 경기 안산의 열무, 강원 정선의 나물꾸러미, 충북 옥천의 생송고버섯, 전남 완도의 전복, 경북 성주의 참외, 제주의 흑돼지 오겹살·목살 등이 시중가격보다 14~36% 저렴하게 판매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11월30일까지 위메프에서 ‘국가인증식품 온라인 특별판매 기획전’을 펼친다. 농산물우수관리(GAP) 등 국가인증을 받은 농가 중 온라인 판매에 서툰 35곳(90여품목)을 선정해 위메프에 입점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이다. 농관원은 활발한 구매를 유도하고자 기획전에서 농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 120명을 추첨해 농촌체험여행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자체도 온라인 문을 두드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남 밀양시는 14일 쿠팡과 ‘우수농산물 및 가공식품 직거래 유통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쿠팡은 가지·감자·고추·토마토 농가가 입점해 소비자와 직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는 판매 증가를 위한 홍보마케팅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처럼 정부와 지자체가 온라인 판로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이 살길’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서다. 기획재정부가 15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5월호’에 따르면 4월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감소하는 등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할인점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줄었다. 3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이와 달리 비대면 소비문화가 주목받으면서 온라인 매출은 19.9% 증가했으며, 1~3월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36.5% 늘었다.

양석훈 기자 shaku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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