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쌀’ 동영상 보여주고 체험 진행…아이 米각을 살리다

입력 : 2019-12-04 00:00 수정 : 2019-12-04 23:49

쌀 소비를 늘리자 (3)영유아 쌀 중심 식습관 형성사업

농식품부, 요리영상 등 만들어 유튜브 채널에 올려 인기

벼베기 체험·요리 행사 열고 어린이집엔 쌀 활용 놀이 지원

이유식 요리법도 개발·보급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소비촉진의 일환으로 영유아들이 쌀 중심의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영유아기는 신체적·정신적 성장이 급격히 진행되는 데다 활동량이 증가하고 뇌의 발달이 거의 완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적절한 영양공급과 함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이 일생의 건강에 큰 영향을 준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식습관이 갈수록 서구화되고 다양한 먹거리가 넘쳐나는 데다 최근에는 탄수화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까지 증가하고 있어, 어릴 때부터 쌀 중심의 식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게 농식품부의 생각이다. 이런 사업이 중장기적으로 쌀 소비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우선 영유아들이 쌀과 친해지고 쌀 중심의 식습관을 갖도록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어린이 채널인 <캐리TV> <JJ튜브> <엘리가 간다>에 올렸다. 최근에는 어린이나 청소년은 물론 영유아들도 유튜브 등 동영상 서비스를 쉽게 접한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캐리TV>에 올라간 동영상은 주인공 캐리가 쌀로 만든 음식이 차려진 생일상을 받고 건강해진다는 내용으로, ‘쌀은 맛있고 건강하다’는 인식을 영유아에게 전달하고 있다. <JJ튜브>는 아침밥을 잘 먹지 않는 서준이네 가족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침밥 요리대결을 펼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일 현재 조회수가 50만건을 넘었다.

농식품부가 서울 소재 어린이집 두곳에서 이들 동영상에 대한 반응도를 조사한 결과 영유아와 교사 모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영유아들은 동영상을 보면서 등장인물들의 추임새를 따라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교사들은 ‘이러한 동영상이 지속적으로 제작돼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모두 “그렇다”고 답했다.

동영상의 제작·업로드에 그치지 않고 참여형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이는 쉽게 말해 유튜브 채널 구독자 초청행사다. <엘리가 간다> 채널 어린이 구독자를 10월16일 경기 연천 새둥지마을로 초청해 벼베기 및 쌀 관련 요리 체험을 진행한 것이다. 체험은 다시 동영상으로 제작돼 <엘리가 간다> 채널에 올라왔다.

‘어린이집 쌀 간식데이’도 농식품부가 시행하는 쌀 중심 식습관 형성사업의 하나다. 이는 영유아에게 쌀로 만든 간식을 제공하고, 쌀을 활용한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내용이다. 올 7~11월 전국 1281곳의 어린이집이 영유아 7만5000명을 대상으로 매월 둘째주 화요일에 쌀 간식을 제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지원했다.

농식품부가 11월28일 ‘2019 쌀 간식데이 운영 우수사례 공모전’을 개최한 결과 서울 소재 누리봄어린이집이 대상을 받았다. 이 어린이집은 푸드브릿지 5단계를 응용한 ‘라이스 브릿지’ 프로그램으로 유아들이 쌀과 단계적으로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농식품부는 쌀을 이용한 이유식 요리법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쌀에는 단백질·필수지방산·비타민·무기질 등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가 가득하다. 특히 쌀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은 소화흡수율이 98%에 달해 다른 곡류보다 아이들이 잘 소화할 수 있다. 이유식이 보통 쌀로 만든 ‘미음’으로 시작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농식품부는 ‘우리 쌀, 우리 농산물 이유식 레시피 공모전’을 개최, 121개 공모작 가운데 20개의 우수 레시피를 최종 선정했다. 20개의 레시피는 책자로 제작돼 임산부 등에게 배포된다. 또한 요리·육아 관련 커뮤니티 및 애플리케이션(앱) ‘만개의 레시피’ ‘엄마와’ 등을 통해 확산시킬 계획이다.

서륜 기자 seolyo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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