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직거래장터 ‘바로마켓’ 전국으로 확산

입력 : 2019-08-15 00:00

농식품부, 8월21일까지 지자체 대상 접수…11월 1곳 선정

2021년까지 매년 1곳씩 추가…5년간 최대 11억 지원 계획

농산물 안정판로 확보 기대…입지·소상공인 민원 등 선결과제



우리나라의 대표 직거래장터인 ‘바로마켓’이 프랜차이즈화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바로마켓 개설을 희망하는 광역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하기 위해 2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신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심사한 뒤 11월 1곳을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1년까지 매년 1곳씩을 추가한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5년간 최대 11억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특히 바로마켓을 상징하는 로고를 개발·배포함으로써 바로마켓을 전국적인 프랜차이즈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바로마켓이란 농식품부 지원으로 2009년 경기 과천 경마공원 입구에 개설된 농축수산물 직거래장터다. 매주 수·목요일 연중무휴로 열려 농가에게는 든든한 판로가, 도시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의 공급처가 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20억원, 방문객수 104만명을 돌파하는 등 개장 이래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바로마켓만의 체계화된 운영방식이 성공요인 중 하나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역별·품목별로 직접 입점농가를 골라 관리하고 있으며, 전문 위탁운영기관이 장터 운영규정 이행, 직거래농가 현장 점검, 행사 기획·홍보, 민원 응대 등 장터 운영과 관련된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또한 입점농가들이 자율적으로 자치회를 조직해 매출액의 1%를 발전기금으로 납부, 장터 발전에 사용한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운영방식을 접목한 직거래장터를 전국 모든 광역자치단체에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농식품부 의도대로 바로마켓이 확산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농식품부는 2016년 11월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기본계획’에서 ‘제2바로마켓을 목표로 한 1도 1대표브랜드 직거래장터 개설계획’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바로마켓의 전국 확산방안도 이 계획의 연장선이다.

하지만 3년이 다 되도록 개설된 곳은 충북(오창 미래지 농축산물 직거래장터) 뿐이다. 지자체의 의지부족, 입지문제, 주변 소상공인들의 민원 등으로 직거래장터 개설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13년 7월에는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의무휴업일에 주차장 등 업체 시설에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최로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여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도 지자체의 의지부족과 소규모 상인들의 민원으로 흐지부지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상공인들과 상권이 겹치지 않는 비교적 넓은 부지의 장터를 찾기가 쉽지는 않다”면서도 “물류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농가에게는 안정된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직거래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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