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철엔 농업용수 충분할 듯…5월 이후 대비 필요

입력 : 2019-03-15 00:00

정부, 3월 가뭄 예·경보 발표

5월 강수량 평년 이하 예상 물 부족 우려지역 중심 농업용수 관리 철저 방침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업용수 사정에 농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모내기철까지 농업용수는 충분할 전망이다. 다만 5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정부가 11일 내놓은 ‘3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국 평균 누적강수량은 1355.9㎜로 평년보다 4% 많았다. 저수율도 88%로 평년(75%)에 견줘 13%포인트 높고, 지역별로도 고른 편이다. 올해 1~2월 강수량이 다소 적었으나 지난해 영농이 마무리되는 10~12월 평년의 2배에 이르는 비가 내리면서 저수지에 물이 넉넉히 찬 상황이다. 더군다나 3~4월 강수량도 평년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모내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5월까지는 농업용수가 충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다. 봄철 농업용수 사정이 괜찮다고 하더라도 모내기철 이후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 농민들이 가뭄에 시달릴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5월까지 저수율은 양호한 편이었지만 7~8월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한반도를 덮치며 농민들에게 피해를 줬었다. 올해도 5월 강수량이 평년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도서지역이나 들녘 말단부 등 물 부족이 우려되는 곳을 중심으로 농업용수 공급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3월 중으로 상습 가뭄피해지역을 파악하고 저수지 확장, 양수저류시설 설치 등을 지원한다. 또 국지적 가뭄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발대비용수개발사업비의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에 선제적으로 배정한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가뭄피해를 막고자 항구적인 대책도 마련했다. 충남 아산호의 물을 삽교호·대호호와 경기 안성 금광·마둔 저수지로 공급하는 수계연결사업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이 사업을 내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영산강 Ⅳ(4)지구 대단위 농업개발도 추진한다. 전남 서남권 일대에 관로매설 등을 통해 사계절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양석훈 기자 shakun@nongmin.com

ⓒ 농민신문 & nongmi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추천광고

게시판 관리기준?
게시판 관리기준?
비방, 욕설, 광고글이나 허위 또는 저속한 내용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되거나 댓글 작성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농민신문 및 소셜계정으로 댓글을 작성하세요.
0 /200자 등록하기

기획/연재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