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동인구 감소·생산성 둔화 해결해야”

입력 : 2017-09-13 00:00

라가르드 IMF 총재 방한 올해 경제성장률 3% 전망

문 대통령 “관심·지원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한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노동인구 감소와 생산성 둔화를 꼽았다.

7~8일 열린 ‘아시아의 지속성장 전망과 과제’ 국제컨퍼런스 참석차 방한한 라가르드 총재는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한국 경제는 불확실한 여건에서 견고함을 유지해왔고 재정적 여력도 충분하다”며 “한국은 재정부문을 활용해 중장기적 과제인 육아·노인문제 등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한반도 내 갈등이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긴장감이 고조될 때 하방 위험이 강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한국 경제는 굉장히 회복력이 강하다”면서 “IMF는 한국 경제성장률을 올해 3%, 내년 3%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외환위기를 극복한 과정에 대해서는 “지난 20년 동안 구조개혁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여성과 젊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노동시장 접근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라가르드 총재를 접견하고 세계 경제의 흐름과 한국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사람 중심 경제’를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정하고, 성장의 과실이 경제 전반으로 골고루 확산하는 소득주도형 성장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재정의 적극적 역할과 내수·수출간 균형을 강조한 IMF의 정책권고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향후 IMF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며 “IMF가 포용적 성장 실현을 위한 정책제안과 연구활동을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라가르드 총재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정책 방향이 IMF가 강조하는 포용적 성장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한국의 공정경제 정책이 진입장벽을 낮춰 유망기업의 신규 진입을 촉진하고, 재벌의 과도한 시장지배를 막아 생산성을 제고하며 포용적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봉아 기자 bong@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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