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원장공모 감감...안팎서 하마평은 솔솔

입력 : 2022-07-27 00:00

김홍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의 임기가 열흘 남짓 남은 가운데 차기 원장 공모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농경연에 따르면 2019년 선임된 김 원장의 공식 임기는 8월7일까지다. 원장 임기는 3년으로, 통상 임기 종료 2달 전엔 차기 원장 공모 절차가 이뤄졌다. 올해도 6월에는 공모가 시작됐어야 했는데 아직도 소식이 없다.

이는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를 둘러싼 잡음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사연은 농경연 등 국책연구기관 수장 격으로 산하 연구기관장 임명 절차를 수행한다.

그런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문재인정부에서 임명된 정부기관·국책연구기관 기관장을 ‘알박기’로 규정하고 사퇴를 압박하면서 정해구 경사연 이사장의 거취도 불분명한 상태다. 정권 교체기에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보니 경사연 산하 연구기관장 임명 절차 역시 지연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공모 절차가 시작되진 않았지만 차기 원장 하마평도 조금씩 흘러나온다. 전례로 보면 농경연 원장은 내부 출신이 차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농경연 내부에서 차기 원장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군으로는 김병률·송미령·황의식 선임연구위원과 김수석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등이 거론된다. 모두 조직 내에서 잔뼈가 굵은 연구자들이다.

현 원장의 연임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 다만 연임 선례가 1·3대뿐이고 그나마도 농정당국에서 임명하던 시절이어서 가능성이 크진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밖에 농경연 외부에서도 1∼2명이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

농경연 안팎에서는 경사연을 둘러싼 잡음이 수그러들면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수장이 비어 있는 다른 국책연구기관과 함께 원장 공모가 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농경연 관계자는 “언제 공고가 나올지 우리도 알 수 없다”면서 “공식 임기가 끝나더라도 차기 원장으로 교체되기 전까지는 현재 원장이 역할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양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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