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스마트팜 전문기업 창업자 2인, ‘국민대표’ 활약

입력 : 2022-05-13 00:00

[윤석열 대통령 취임] 취임행사 참석 농업계 인사  

 

김도혜씨(왼쪽), 김혜연씨. 사진제공=제20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엔씽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행사에는 농업부문에서 활약하는 두명의 인사가 돋보였다. 바로 청년농 김도혜씨와 스마트팜 전문기업 ‘엔씽(N.THING)’ 대표 김혜연씨다.

충남 당진에서 양파농사를 짓는 26세 청년농 김도혜씨는 이날 0시 윤 대통령의 공식 임기 개시를 알리는 타종 행사에 국민대표 일원으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20대 임기를 상징하는 20명의 국민대표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행사에 초청했다.

김씨는 양파농사를 짓는 부모님의 농사일을 돕다 양파를 새로운 방식으로 재배해 개발한 <양대파>로 주목을 받았다. <양대파>는 모양은 대파지만 맛과 향은 양파와 비슷해 아삭하고 달달한 식감이 나는 신품종 양파다. 다 자란 양파를 종구로 심는데, 뿌리만 수확하는 일반 양파와 달리 줄기·잎을 수확한다. 2016년 재배방법과 상표권에 대한 특허도 받았다.

김씨가 개발한 <양대파>는 다른 지역으로도 입소문이 났다. 연중 재배가 가능한 데다 판매에 적합하지 않아 버려지는 양파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이다. 지난해 김씨와 협약을 맺은 경기 용인시 양파농가들은 <양대파> 재배에 도전하고 있다. 2020년에는 물조리자리 농업법인을 세워 <양대파> 종구를 생산·유통하면서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경작 방식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엔씽의 창업자 김혜연씨는 같은 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단상에 올랐다. 김 대표는 각 분야에서 화제가 된 시민 20명으로 구성된 국민희망대표에 선정됐다. 전자통신공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2010년 삼촌의 회사일을 도와 우즈베키스탄에서 토마토 비닐하우스 시설 건립에 참여하면서 스마트팜의 가능성에 눈을 떴다. 2014년 엔씽을 창립한 이후 사물인터넷(IoT) 솔루션과 농업을 접목해 언제 어디서나 신선한 채소를 키울 수 있는 스마트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엔씽은 자체 개발한 모듈형 컨테이너 수직농장으로 2020년 농업분야 제품으로는 최초로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인류가 화성에 이주한다 할지라도 나는 그곳에 가서 채소를 키울 것”이라는 김 대표는 농사짓기 어려운 중동지역이나 극지방, 싱가포르·홍콩 같은 도시국가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오은정 기자 onjung@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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