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농협, 소통과 협력…“100년 농협 도약, 가시적 성과 창출 총력”

입력 : 2022-01-14 00:00

2022년 범농협 업무보고

농협은 1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2년 범농협 업무보고회’를 열고 ‘100년 농협 도약을 위한 가시적 성과 창출’에 범농협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 2년 동안 기틀을 다진 농식품 유통개혁과 디지털혁신을 농민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에 확산하고, 고향사랑기부금(고향세) 등의 새로운 제도가 농업계에 실익을 줄 수 있도록 관련 사업 창출에 매진할 방침이다.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탄소중립에 발맞춘 사업도 적극 발굴해 농민·국민에게 인정받는 농협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올 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인플레이션,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정책 등의 대내외 환경은 농촌·농협에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함께하면 멀리 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소통과 협력을 통해 100년 농협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펼쳐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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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개최된 ‘2022년 범농협 업무보고회’ 직후 임직원이 올해 열릴 대통령선거·전국동시지방선거에 관여하지 않고 청렴하고 투명한 근무문화를 확산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고향세 홍보·답례품 모델 발굴 MZ위원회 꾸려 신사업 모색

농·축협 13조4000억원 지원

 

농협경제지주

산지시설 스마트화 경쟁력 제고

농협 김치 전국 통합법인 출범 축산물 판매채널 다변화 계획

 

농협금융지주

출범 10주년…“초일류 도약” 고객 중심 종합 플랫폼 추진

계열사 연계 전략사업 활성화


◆농협중앙회=교육지원부문은 올해 사업추진 방향을 ‘농민·농축협·국민과 함께하는 100년 농협 구현’으로 세우고 농촌·농민 지원과 미래전략 수립에 주력한다.

먼저 ‘활력 넘치는 농업·농촌’을 만드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2023년부터 시행되는 고향세 제도에 맞춰 농축산물 답례품 모델을 발굴하고 대국민 홍보를 강화한다. 농협 경제·금융 계열사가 참여하는 ‘고향사랑기부금 범농협 추진협의회(가칭)’를 구성해 제도 정착방안을 모색한다. 농협이 운영하는 ‘체류형 인력중개센터’ 10곳도 올해 처음으로 문을 연다. 농가에 영농인력을 장기·고정적으로 지원해 일손부담을 덜어주는 게 목표다. 지역 농·축협이 운영하는 지역문화센터를 지난해보다 30곳 늘려 720곳으로 확충하는 등 농민의 복지 향상에도 힘쓸 계획이다.

범농협의 미래성장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2030세대 직원들이 참여하는 ‘MZ(1980년대초∼2000년대초에 출생한 세대)위원회’를 꾸려 신사업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디지털혁신은 ‘현장’으로 향한다. 농민들이 스마트농업을 경험·실습할 수 있는 교육장인 ‘스마트농업지원센터’ 4곳을 추가 개소하고, 범농협 내외부 데이터를 수집·가공해 농·축협에 제공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N-Hub(허브)’ 서비스도 시작한다.

농·축협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농·축협에 총 13조4000억원의 자금을 지원, 영농지원·ESG 등 핵심사업을 뒷받침한다. 청년조합원 육성사업에도 농·축협당 최대 1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표창·시상금을 확대한다.

농민·국민으로부터 인정받는 농협을 만드는 데도 힘쓴다. 지난해 출범한 ‘범농협ESG추진위원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농업분야 탄소중립 연구 포럼’ 등을 개최해 탄소중립 시대에 농협과 농촌의 역할을 고민할 계획이다.

상호금융부문은 ‘농업과 지역사회의 미래를 여는 초일류 협동조합 금융’이란 목표 아래 금융사업 경쟁력 제고와 디지털사업 역량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구상이다. 상호금융특별회계 수익성을 높여 농·축협의 안정적 수익센터 역할을 강화한다. 농·축협 시설보조비 지원 확대와 전자창구시스템 활성화로 금융업무 환경 개선에도 주력한다. 또한 금융환경 변화에 발맞춰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NH콕뱅크’를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아울러 마이데이터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한다. 상호금융업권에서 유일하게 마이데이터사업자 허가를 취득해 주목받았던 농협 상호금융은 고객 맞춤형 생활밀착형 서비스, 농민을 위한 특화서비스 등 농민과 서민에 특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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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2022년 범농협 업무보고회’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사업부문별 사업 계획을 보고받은 뒤 “농민·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농산물 유통과 디지털혁신 부문에서 성과를 창출하자”고 당부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농업.축산경제)=올해도 유통혁신 사업을 이어간다. 지난해 유통혁신 3단계 실행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올해는 산지유통 시설·조직·사업체계 개선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산지시설을 첨단화·현대화·스마트화하는 데 힘 쏟는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와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전 과정 데이터를 정보화해 유통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산지의 생산자조직과 연합사업조직, 산지농협과 농협양곡 등 사업조직을 재편해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인삼은 인삼수출협의회를 통한 적극적인 가격대응과 품위 표준화에 앞장서 농협 인삼의 브랜드 가치 제고, 검사수수료·마케팅 비용 등 수출 지원 확대를 모색한다.

농민 영농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편 마련에도 주력한다. 농협형 스마트팜을 보급해 경제성과 편의성을 높이면서 스마트팜을 통해 생산된 농산물의 판매채널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안정적인 생산 여건을 조성한다.

이밖에 인력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농작업 대행과 밭농업 기계화 확대에도 농협이 직접 나선다는 방침이다.

판매농협 본연의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앞장선다. 수급불안 품목을 매취·저장했다가 공동마케팅을 통해 판매하는 책임판매 규모를 전년 대비 10억원 늘어난 6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지난해부터 공들인 농협 김치의 전국단위 통합조공법인도 올 1분기 출범 절차를 마무리한다. 경제지주는 통합법인에 80억원을 출자하고, 마케팅·자금 지원에 힘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고객 중심의 비대면 유통채널 혁신도 꾀한다. 종합몰인 ‘농협몰’은 산지의 온라인 상품소싱 오픈 플랫폼과 연계해 농식품 전문 ‘No.1 농민마켓’으로 육성하고, 고향세 답례품 플랫폼 사업과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e-하나로마트 역시 전년 대비 45곳 늘어난 150곳으로 확대, 전국에 당일 배송망을 확대한다.

한편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축산 전문 온라인몰 ‘라이블리’를 거점 삼아 축산물 유통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라이블리의 취급품목을 다양화해 원스톱 쇼핑을 구현하고, 범농협 축산제품을 이용해 다양한 상품 구성도 선보인다.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상거래) 강화, 회원제도 개편, 새벽배송 마감 연장 등을 통해 고객 유치에도 속도를 낸다. 아울러 도축물량을 확대해 수익기반을 단단히 하고, 안심축산의 소포장제품 판매를 늘리는 등 취급품목과 판매채널 다변화를 통해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가축분뇨 처리물량을 기존 70만t에서 72만t으로 늘리고, 고체연료화 시범사업을 추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선도할 계획이다. 또 축산환경 개선, 축산냄새 관리, 가축질병 상시 대응체계 강화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기반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농협금융지주=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이하는 NH농협금융지주는 ‘새로운 10년!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초일류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꾀한다.

농협의 수익센터 역할을 톡톡히 해온 농협금융지주는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 속에서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자·비이자 이익의 균형 성장과 더불어 비은행 계열사의 내실성장을 도모해 고효율 경영체계를 확립한다. 또한 계열사 연계 전략사업을 활성화하고 유기적 협력을 강화해 농협금융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범농협 차원의 중장기 자본확충 방안을 마련하고, 탄력적 업무 배분과 유연근무 등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업무생산성 증대에 나선다.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속도를 낸다. 마이데이터사업의 기반을 확보하고, 고객 중심 종합금융 플랫폼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 경쟁력 강화의 기틀을 마련한다. 인공지능(AI)·메타버스 등 새롭고 혁신적인 디지털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상품·서비스 개발뿐 아니라 일하는 방식까지 고객 관점에서 전면적으로 혁신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모바일 앱 ‘올원뱅크’를 독자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으로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함께하는 100년 농협’ 구현에도 앞장선다. 금융시장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을 통해 변동성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등 선제적 리스크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예적금·카드·보험 등 고향세 연계상품 개발로 국민 관심도를 높이고 기부문화 동참 분위기를 확산시킨다. 우리농산물을 원재료로 식료품을 제조해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하는 농식품기업을 ‘함께하는 우리농가 동행기업’으로 선정·지원하는 등 농식품기업여신을 확대한다. 농민 실익증진을 위해 스마트팜 자금지원 체계를 내실화하고, 농업금융컨설팅 역량을 끌어올린다.

김해대·김다정·함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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