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60년, 농업·농촌·농민 위해 한걸음 한걸음…눈부신 성장

입력 : 2021-06-11 00:00 수정 : 2021-06-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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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조합원의 출자금을 종잣돈 삼아 경제·금융 사업을 펼치고 수익을 조합원에게 환원하는 구조로 60년 동안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2010년 경기 이천 신둔농협이 개최한 조합원 대회.

[농민신문·FAO한국협회 공동기획] 농협 60년을 넘어 100년으로

[2부] 테마로 읽는 농협 ① 숫자로 보는 60년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때론 그 어떤 화려한 미사여구보다 숫자 하나가 던지는 메시지가 훨씬 더 간결하고 정확하다. 창립 60주년을 맞은 농협이 그동안 쌓아올린 성과와 실적도 각종 숫자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아래 숫자들이 농협의 60년 역사를 말해준다.


■ 조합원 피땀으로 쌓은 농협

211만9487명                     조합원

2020년 6월 기준 농협 조합원 숫자다. 조합원은 곧 농협의 뿌리다. 농협은 조합원이 십시일반 낸 출자금을 종잣돈 삼아 영농자재 공급, 농산물 판매, 금융 등의 사업을 펼쳐 그 수익을 다시 조합원에게 환원한다. 남성 조합원은 142만1643명이고, 여성 조합원은 69만6351명으로 32.9%를 차지한다(법인 제외). 1988년 농협법 개정으로 여성농민의 조합원 가입이 가능해졌고, 1994년 한농가에서 여러 농민이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복수조합원 제도가 도입돼 여성 조합원이 본격적으로 증가했다. 농협의 준조합원수도 1832만6348명에 달한다. 준조합원은 지역농협이 있는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으면 농협에 가입해 각종 사업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역시 1988년 농협법이 개정되며 처음 생겼다. 1989년 30만4166명으로 출발한 준조합원수는 30여년간 눈에 띄게 성장했다.


14개국   농협중앙회·계열사 진출 국가

32개                            해외 사무소

농협이 한국에 뿌리를 두고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2020년 기준 농협중앙회와 관련 계열사들은 전세계 14개국에 32개 사무소를 두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미국 뉴욕, 중국 베이징, 홍콩, 베트남 하노이·호찌민, 인도 뉴델리 등 6개국에 7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농협중앙회는 1972년 국제협동조합연맹(ICA)에 가입했다. 올해 ICA 세계협동조합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지난해 7월부터 ICA 산하 농업분과기구인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의 회장을 맡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이탈리아 로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ICA 사무소에 직원을 파견해 세계 협동조합과 교류, 농산물시장 개척은 물론이고 세계 각지의 농업 발전을 위해 힘쓰는 중이다. 이밖에 농협 계열사인 농우바이오도 미국 산후안, 중국 베이징 등 7개국에서 종자 연구와 판매를 하고 있다. 이밖에 NH투자증권은 6개국, NH농협무역은 5개국, 농협사료는 2개국, NH캐피탈은 1개국에서 사무소를 각각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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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NH농협은행 미국 뉴욕지점 개소식


4783곳             지역 농·축협 사무소

2020년말 기준 전국에 있는 지역 농·축협 사무소 숫자다. 이는 농협금융지주가 운영하는 NH농협은행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지역 농·축협 사무소만 센 수치다. 2020년 전국 행정구역 중 구·읍·면·동이 모두 3529곳 있으니 농협이 전국 방방곡곡에 있다는 말이 결코 과장은 아니다. 지역 농·축협은 농촌 곳곳에서 신용사업을 펼쳐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대부분 사무소가 영농자재 판매, 농산물 수매, 주유소 등의 복합적인 기능을 겸하고 있어 농촌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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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 전경


■ K-농업 선도하다…농협경제

175만t                농협 연간 공급 쌀

51만7521마리    농협 연간 취급 한우

쌀 소비량이 아무리 줄었다 해도 쌀은 한국인의 주식이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57.7㎏. 2020년 기준 국내에서 생산된 쌀 350만t 중 50%(175만t)를 농협이 사들여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한국인이 쌀만큼 사랑하는 건 한우다. 2020년 국내에서 총 88만6635마리의 한우가 도축돼 소비자에게 공급됐다. 이 가운데 농협이 취급한 한우는 전체의 58%인 51만7521마리에 이른다. 농협은 전국에 한우 공판장 9곳, 도축장 5곳을 운영 중이다.

2207곳                    농협하나로마트

2020년 기준 농협하나로마트는 전국적으로 2207곳이 운영되고 있다. 1970년 조합원에게 생활물자를 공급하기 위해 시작한 농협하나로마트는 50여년 만에 한국을 대표하는 유통매장으로 우뚝 섰다. 전국 어디에나 있는 하나로마트의 장점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용 공적 마스크를 공급하며 빛을 발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농협이 도농교류 활성화, 농산물 유통비용 절감 차원에서 운영 중인 로컬푸드직매장도 확산세다. 2012년 국내 최초로 전북 완주 용진농협이 로컬푸드직매장 문을 열었고, 2020년 469곳의 로컬푸드직매장이 4604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3100개                   농협 공선출하회

2020년 기준 농협은 전국적으로 공선출하회 3100개를 조직해 2조2724억원의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공선출하회는 농산물을 함께 선별·출하·계산하는 국내 대표 농가조직이다.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조직돼 국산 먹거리 생산을 책임진다. 농협은 2020년 현재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406곳도 가동 중이다. 농산물을 집하·선별·포장·저장·출하하는 곳으로, 이곳에서 고품질 상품으로 재탄생시킨다.

4억4356만달러   농협 농산물 수출 규모

2019년 농협이 수출한 농산물 규모로 원화 495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신선농산물 비중이 73.4%(약 3억2600만달러)를 차지한다. 일본(35.8%)·동남아시아(15.1%)·북아메리카(14.6%)·중국(12.6%) 순으로 우리농산물이 수출됐다. 품목별로 파프리카 수출액이 8370만달러(약 934억원)로 가장 많았다. 배 6230만달러(약 695억원), 딸기 3920만달러(약 437억원) 순이다.



■ 토종금융 자존심…농협금융

1132곳             NH농협은행 사무소

2020년 6월 기준 전국에서 영업 중인 NH농협은행 사무소다. 농협은행은 농협금융지주가 운영하는 1금융권 금융기관이다. 지역농협 신용사업과는 별도로 운영된다. 농협은행은 고객 예금 294조9046억원을 맡아 국민의 든든한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농협은행을 비롯해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등이 속한 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국내 4위권 금융그룹으로 도약했다.

362조1389억원     농협상호금융 예금

2020년 농협상호금융이 맡고 있는 고객의 예금이다. 농협상호금융은 고객이 전국 지역 농·축협에 맡긴 예금이다. 1969년 1억3000만원 규모로 시작한 농협상호금융은 50여년 만에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농협을 포함해 신협·새마을금고 등 국내 상호금융 기관이 보유한 총 예수금은 684조4436억원.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농협이 맡고 있다.

44.6%      농협 계좌 보유한 국민 비율

2019년 기준 전 국민 중 농협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비율은 44.6%에 달한다. 인구 5177만9000여명 중 농협 예금·대출을 이용한 고객은 2311만4000여명이다. 여기에 농협카드 고객까지 더하면 총 3126만5000여명이 농협을 이용 중이다.

김해대 기자 hda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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