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기자재 계통판매 가격 ‘동결’

입력 : 2021-02-17 00:00

농가 경영비 부담 완화 기대

 

농협의 농기자재 계통판매 가격이 지난해 수준으로 일제히 동결됐다.

농협경제지주는 지난해 연말부터 올 1월까지 농약·비료·농기계 등 농기자재 업계와 가격 협의를 진행한 결과, 올해 농기자재 계통판매 가격을 일괄적으로 동결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농기자재 업계가 원료값 인상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농협이 농민들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계통판매 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비료는 전년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고자 업계와 18회에 걸친 비종별 입찰과 협의를 진행했다. 비료업계는 요소·복비 등 주요 비종의 2.9% 인상을 요구했으나, 농협은 무기질비료 가격이 지난해 인상됐다는 점을 들어 인상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약도 업계가 원제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평균 1.7%의 인상을 호소했으나 농협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올해 농약 취급품목수는 1468개로 확대했다. 

농협을 통해 다양한 농약을 사기 원하는 농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다. 농협의 연도별 농약 취급품목수는 2019년 1185개, 2020년 1342개다.

농기계와 농업용필름 역시 업계로부터 5∼10%의 가격인상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필름업계는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18.7%, 폴리에틸렌(PE) 23% 등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인상을 강하게 주장했지만 반영되지 못했다.

정승일 농협경제지주 자재부장은 “가격 상승 요인이 많았지만 농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키로 업계와 협의를 마쳤다”며 “앞으로도 경쟁 입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다정 기자 kimdj@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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