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방심 말아야…방역 수칙 철저히 준수”

입력 : 2020-03-25 00:00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왼쪽 두번째)이 23일 강원 철원군 갈말읍의 한 양돈농장을 방문해 양돈 농민과 함께 멧돼지 차단을 위해 설치한 축사 울타리를 둘러보고 있다. 철원=이희철 기자 photolee@nongmin.com

이성희 농협회장, 현장 점검

야생멧돼지 검출 사례 여전 사육돼지 재발 가능성 고조

농협, 농가 적극 지원 약속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23일 강원 철원의 송원농장(대표 백성현)을 찾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방문은 봄철 멧돼지 번식기를 맞아 ASF의 농장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어 이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졌다.

2019년 10월9일 이후 사육돼지에서는 ASF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야생멧돼지에서는 지속적으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 3월19~20일에만 야생멧돼지 9마리 폐사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23일 현재 모두 415건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 게다가 멧돼지 번식기인 봄철로 접어들면서 사육돼지에서의 재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 회장은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해서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며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자세로 장화 갈아 신기, 손 씻기, 농장 둘레 생석회 도포 같은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협은 ASF를 막아내기 위해 농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농협은 지금까지 ▲공동방제단을 통한 농장 소독 강화 ▲차단방역을 위한 생석회·기피제 지원 ▲야생멧돼지 차단용 울타리 설치 지원 ▲농가 방역수칙 지도·홍보 강화를 시행했다. 이를 위해 무이자자금 721억원과 예산 10억원을 지원했다. 앞으로 구충·구서제 및 울타리 설치 지원 등을 추가로 펼칠 계획이다.

백성현 대표는 “양돈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권역간 이동 제한으로 후보 모돈이 들어오지 못하는 게 특히 문제”라며 “그러다보니 모돈의 산차수(새끼 낳는 횟수)가 너무 높아져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농가의 애로사항을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부처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철원=서륜 기자 seolyo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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