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매력 홍보해야 경쟁력 높아져”

입력 : 2018-11-09 00:00 수정 : 2018-11-10 23:56
농협 도농협동연수원은 6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부 대강당에서 ‘2018년 제4회 도농협동희망포럼 및 도농협동교류단 합동 발대식’을 개최했다. 김병원 농협회장(오른쪽 다섯번째)과 김천주 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장(〃 네번째)을 비롯한 내빈들이 도농상생을 바라는 뜻으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병진 기자

민승규 전 농촌진흥청장, 도농협동희망포럼 특강

“한국 농업, 10년 뒤 큰 변화 소비자에 긍정 인식 심어야” 새 트렌드 ‘치유농업’도 주목

 

“한국 농업에 대한 이미지가 어떻습니까. 아직도 낙후됐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나요. 네덜란드 농업 하면 풍차와 튤립을 떠올리듯이, 우리 농업도 매력적이라는 점을 널리 알렸으면 합니다.”

민승규 전 농촌진흥청장은 6일 농협 도농협동연수원(원장 권갑하) 주최로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제4회 도농협동희망포럼에서 특강을 통해 “소비자들이 농업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10년 후 한국 농업은 과거 50년보다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접목된 첨단농업이 활성화하고, 소비자들의 농산물 구매 패턴도 (소량구매·편의성 중시 등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

치유농업이 새로운 트렌드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네덜란드는 소규모 가족농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농업에 보건과 복지를 접목한 치유농업을 만들었는데, 현재 등록된 농장만 1200곳에 달한다”며 “농촌에서 몸이 불편한 환자들을 돌볼 수 있도록 네덜란드 정부가 (관련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는데, 치유효과가 높아 사회적 비용은 크게 절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농교류 방식도 기존 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지식보다는 상상력의 가치를 더 인정하는 역발상 방식을 제안했다. 역발상의 사례로 호주 멜버른의 건물 7층에 있는 샌드위치 가게인 ‘재플슈츠’를 꼽았다. 그는 “샌드위치 가게는 1층에 있어야 유리한데 엘리베이터도 없는 건물 7층에서 어떻게 장사가 가능하겠나 하고 생각하는 게 상식”이라며 “그런데 재플슈츠는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샌드위치를 낙하산에 매달아 투하하고, 고객들은 하늘에서 공수된 샌드위치를 먹는 이색경험을 즐기기 위해 길게 줄을 선다”고 소개했다.

특강을 들은 조순태 국제여성총연맹 한국본회장은 “농업은 알면 알수록 매력적”이라며 “머지않은 미래에 농촌은 도시민들이 살고 싶어하는 선망의 대상이 되고, 치유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 도농협동연수원은 이날 도농협동희망포럼의 부대행사로 도농협동교류단 합동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37개 기관·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임현우 기자 limtech@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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