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쌀 1㎏당 3000원 보장하라”

입력 : 2018-09-14 00:00 수정 : 2018-09-15 23:53

쌀 정책 단위 1㎏으로 변경…양곡 조기 매입도 촉구



농민단체들이 쌀 목표가격을 1㎏당 3000원 이상으로 인상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쌀 1㎏당 3000원은 현행 쌀 목표가격 단위인 80㎏으로 환산할 경우 24만원에 해당한다.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와 전국쌀생산자협회·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전국농민회총연맹·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11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쌀산업을 유지하기 위해선 쌀 목표가격을 1㎏당 최소 3000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민단체들은 쌀의 정책 단위를 80㎏에서 1㎏으로 바꿀 것도 함께 요구하고 있다.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2017년 61.8㎏)을 웃도는 무게를 정책 단위(80㎏)로 사용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쌀값이 비싼 것처럼 인식시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또 “수확기 쌀 대책으로 지난해 수준의 양곡을 조기 매입해 쌀값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쌀 수급안정을 위해 50만t의 대북 쌀 지원도 상시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같은 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백남기 정신 계승, 문재인정부 농정규탄 전국농민대회’에서도 쌀 목표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회를 주최한 농민의길과 전국쌀생산자협회는 “정권이 네번 바뀌는 동안 농민은 밥 한공기당 쌀값 200원으로 버텼다”며 “정부는 밥 한공기당 쌀값 300원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밥 한공기당 쌀값 300원은 80㎏으로 환산하면 24만원이다.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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