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폭염·가뭄 피해 줄이자”…지자체·농협 손잡고 농가 지원 집중

입력 : 2018-08-10 00:00 수정 : 2018-08-11 00:05
소성모 농협 상호금융 대표(왼쪽 세번째)가 이승계 NH농협 전북 임실군지부장(맨 왼쪽), 유재도 전북농협지역본부장(왼쪽 네번째), 김학운 오수관촌농협 조합장(〃 다섯번째)과 함께 임실군 오수면 대명리의 고추농가 이강국씨로부터 폭염피해 상황을 듣고 있다.

재난급 불볕더위에 가뭄 겹쳐 가축폐사 늘고 작물피해 속출

가축 면역증강제 공급 양수기 등 급수장비 지원 소형 관정 개발도 추진

온열질환 농민 크게 늘어 생수·냉풍기 제공하고 밭 물대기·수확 작업 도와

취약계층 방문돌봄서비스 모든 계열사로 확대 전개
 


특별재난 수준의 폭염이 계속됨에 따라 이를 헤쳐나가기 위한 각계각층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이번 폭염으로 막대한 인적·경제적 피해가 발생한 농촌지역에서는 농협과 지방자치단체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농작물·가축 피해 최소화 ‘안간힘’=35℃를 넘는 불볕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축산농가들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8일 기준 전국에서 476만5000여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이에 경기농협지역본부(본부장 남창현)는 지역축협과 함께 방역차량 69대를 동원해 축사 지붕 물 뿌리기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7일엔 나눔축산운동본부 경기도지부와 안성축협(조합장 직무대행 정광진)에 300만원 상당의 가축영양제를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한 가축영양제는 폭염에 특히 취약한 양계농가에 긴급 지원된다.

양평축협(조합장 윤철수)도 이날 양평군(군수 정동균)과 함께 축산농가 긴급 지원에 나섰다. 군과 양평축협은 지역 축산농가 대표들에게 9000만원(군 6000만원, 양평축협 3000만원) 상당의 가축면역증강제를 전달했다. 면역증강제는 비타민·비테인 등을 함유해 가축의 면역력을 높여주면서 고온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다. 

과수와 밭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경남지역 사과 주산지인 거창군(군수 구인모)은 4월 때아닌 폭설로 언피해를 봤고 이번에는 폭염피해까지 발생해 지난해 대비 10% 이상 사과 수확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명곤 경남농협지역본부장(앞쪽 오른쪽)이 윤수현 거창사과원예농협 조합장(〃 왼쪽)과 함께 거창군 거창읍 장팔리 사과농장을 찾아 일소(햇볕데임)피해로 상품성이 떨어진 사과를 살펴보고 있다.

하명곤 경남농협지역본부장은 7일 거창군 내 폭염피해가 심한 과수농가를 방문, 현장을 둘러보고 탄산칼슘 같은 약제와 양수기 등 급수장비를 긴급 지원하는 방안을 지자체·지역농협 관계자들과 협의했다.

전북지역에선 7일 현재 사과·복숭아 등 과일뿐 아니라 고추·참깨·콩 등 밭작물 141㏊에서 폭염·가뭄 피해가 발생했다.

전북농협지역본부(본부장 유재도)는 양수기 135대를 지역농협에 긴급 공급했다. NH농협 부안군지부(지부장 배인태)도 부안군(군수 권익현)과 함께 농가를 위한 소형 관정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추·참깨·콩 등 밭작물이 많은 진안군(군수 이항로)에서는 군과 NH농협 진안군지부(지부장 김형만)가 협력, 경지면적 1000㎡(302평) 이상인 1142농가에 모두 5억4678만원 어치의 스프링클러 및 분수호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6일 임실지역 농장을 방문한 소성모 농협 상호금융 대표는 “폭염이 앞으로도 2주 정도는 지속될 것 같다”며 “범농협 차원에서 취약계층 방문, 피해현황 점검, 양수기·생수 지원, 농협사무소에 고객 무더위쉼터 마련 등을 통해 폭염피해가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민 건강관리 지원에도 ‘온힘’=폭염 탓에 온열질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들 상당수가 농촌주민이다. 농협은 생수·선풍기 제공 등 폭염을 건강하게 견디는 데 도움이 되는 각종 물품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태종 충북농협지역본부장(오른쪽), 한기억 NH농협 단양군지부장(가운데), 남희주 단양소백농협 조합장이 폭염과 가뭄으로 생육이 부진한 단양군 가곡면 가대리의 콩밭에 양수기를 이용해 물을 대고 있다.

충북농협지역본부(본부장 김태종)는 최근 폭염과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제천·단양지역 농민들을 위해 2ℓ들이 생수 7500병을 긴급 지원했다. 김태종 본부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단양소백농협(조합장 남희주)을 방문해 생수와 양수기를 전달한 데 이어 고추밭 등에 물 대는 작업을 돕기도 했다.

충남농협지역본부(본부장 조소행)도 6일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결연을 한 서천군 한산면 마양리를 찾아 냉풍기 2대를 기증하고 마을어르신들에게 삼계탕(120인분)과 수박을 대접했다. 여기에 들어간 비용은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의 <나의살던고향종합통장> 고향지원기금사업을 통해 마련했다.

NH농협은행 전북영업본부(본부장 김장근)는 7일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를 통해 자매결연한 순창군 인계면 갑동리 경로당을 방문해 선풍기·수박 및 음료 등을 전달했다. 대구농협지역본부(본부장 이재식)는 7월20일부터 최근까지 지역 내 150여농가를 방문해 폭염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요령을 농민들에게 안내했다. 또 지역 내 마을회관을 찾아 수박·생수·음료·선풍기 등을 건넸다.

5일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고병기)는 서귀포 남원농협(조합장 김문일)과 인근 하우스감귤 재배농가를 방문해 수확을 도운 데 이어, 한경농협(조합장 김군진)과 인근 홀몸어르신(92)을 찾아 수박과 생수 등을 제공했다.

또 6일부터는 농협중앙회만 실시하던 농촌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돌봄서비스를 농협경제지주·NH농협은행·NH농협생명·NH농협손해보험·NH투자증권 등 모든 농협 계열사로 확대해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 경북농협지역본부(본부장 여영현)와 부산농협지역본부(본부장 박학주) 직원들도 최근 경북 칠곡군 약목면의 복숭아농가와 부산 기장군 철마면 연구리 및 이곡리 농가를 각각 찾아 일손을 돕고 수박 등을 전달했다.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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