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이산화탄소 흡수력 소나무 4배

입력 : 2010-05-12 00:00

산림과학원 “저탄소 녹색성장의 효과적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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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가 지구온난화의 주요인인 이산화탄소(CO2)를 다른 나무보다 월등히 많이 흡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남 진주에 소재한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전국 150개 조림지 6개 수종을 대상으로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조사한 결과 대나무가 1㏊당 29.34t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백합나무 15.40t ▲신갈나무 9.99t ▲낙엽송 9.62t ▲소나무 7.68t ▲잣나무 7.23t 등의 순이었다. 대나무가 온실가스 저감 효과의 기준 수종으로 사용되는 소나무보다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이 3.8배나 높은 셈이다.

이번 연구조사는 나무별로 연간 자라는 바이오매스(나무에서 1년간 자란 잎과 줄기·뿌리를 말려 측정한 중량) 총량을 국제협약 조사지침(UN/IPCC)에 따라 이산화탄소 순흡수량으로 전환해 평가한 것이다.

대나무는 이산화탄소 흡수능력뿐 아니라 강한 번식과 성장·재생산력이 뛰어나 건축재나 가구·악기·차(茶) 용구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신바이오에너지·기능성 섬유·식품 등 첨단 바이오 자원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또 대체연료로서의 대나무 펠릿 제조, 항암·항균 등의 기능성 식품, 신약 개발 실용화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대나무 육성산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효과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는 이 같은 결과를 오는 8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23차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회(IUFRO) 세계산림과학대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진주=박종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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