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간암 등 5대암, 무료검진만 잘 받아도 예방 가능”

입력 : 2017-01-27 00:00

국내 암연구 최고 권위자 박재갑 석좌교수 특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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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영식 기자가 만난 사람
 “암예방은 조기검진이 답이고, 국가가 무료로 제공하는 5대 암검진만 잘 챙겨도 큰 도움이 됩니다.”

박재갑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사진)는 “암검진에 자신의 돈을 들일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국가암검진사업은 건강보험가입자 중 전년도 보험료를 기준 삼아 하위 50%에게 위암·대장암·유방암·간암·자궁경부암 등 5대 암에 대해 무료로 검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따라서 2500만명가량의 국민이 무료검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 또 상위 50%도 검진비용의 10%만 내면 수검할 수 있어 부담이 훨씬 덜하다.

박 교수에 따르면 사업 시행 전에는 농촌에서 검진 기회를 갖기 어려웠고, 이 때문에 암을 뒤늦게 발견한 농민들이 치료시기를 놓쳐 사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박 교수는 “어느 의사가 치료하느냐보다는 얼마나 빨리 암을 발견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국가암검진사업을 적극 활용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 사업이 시행된 후 다행스러운 점은 예전에 비해 농민들에게서 암이 더 일찍 발견되는 추세라는 것.

박 교수는 농민들에게 “국민건강보험공단이나 보건소에서 검진 받으라고 연락이 오면 하나도 빼놓지 말고 챙길 것”을 당부했다. 자신의 돈을 쓰지 않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고 보건소의 의료수준도 향상돼 충분히 활용할 만하다고 권했다.

이와 함께 박 교수는 금연을 적극 권장했다. 발암물질이 하나만 있어도 문제인데 담배에는 자그마치 60여종이나 존재하기 때문에 건강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어서다. 특히 흡연이 암발생 원인의 20%, 사망 원인의 30%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금연을 통해 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건강을 잃으면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등 주위까지 고통스러워진다”며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검진과 금연은 안해도 되는 자유가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라고 강조했다.

강영식 기자 river@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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