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2명 발생…우려가 현실로

입력 : 2022-06-22 11:34 수정 : 2022-06-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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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입국장에 있는 원숭이두창 관련 안내문. 연합뉴스.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은 21일 오후 원숭이두창 의심환자가 2명 발생해 현재 검사를 진행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첫 번째 의심환자는 6월20일 입국한 외국인이다. 19일부터 인후통, 림프절 병증 등 전신증상과 함께 수포성 피부병변 증상이 발생해서 21일 오전 부산 소재 병원(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내원했다. 현재 동병원 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에 있다.

두 번째 의심환자는 6월21일 귀국한 내국인이다. 18일부터 두통 증상을 시작으로, 입국 당시에는 미열ㆍ인후통ㆍ무력증ㆍ피로 등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을 보여 귀국 당일 본인이 질병관리청에 의심 신고했다. 공항 격리시설에서 대기 후 현재 인천의료원(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되어 치료 중에 있다.

질병관리청은 검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신속히 브리핑을 개최해 조치 및 대응계획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원숭이두창 의사환자 발생과 관련해 방역당국에 “공항 등을 통한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 관리를 강화하고 국내 추가 발생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라”고 지시했다.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증상은 두창과 유사하나 중증도는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에 85% 효과가 있는 2세대 백신을 3500만회 보유중이다. 하지만 부작용이 일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덴마크 제약사 바바리안 노르딕사가 개발한 3세대 백신인 ‘진네오스’ 국내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진네오스는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유일하게 승인받은 원숭이두창 백신이다. 미국은 3만6000회분을 비축하고 있다.

한편 전 세계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잇달아 보고되자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 회의를 통해 현 상황을 코로나19와 소아마비에 준하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언해야 하는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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