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곤충 판매액 증가율 5년 내 최저…식용은 급감

입력 : 2021-06-16 00:00

414억원…전년 대비 2.1%↑

가공방식 한계 식용 12.5%↓

 

지난해 곤충 판매액이 414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견줘 2.1% 늘어났지만 증가율로는 5년 내 최저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4일 내놓은 ‘2020년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곤충 판매액은 413억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405억3000만원)보다 2.1%(8억6200만원) 증가했다. 동애등에 같은 사료용 곤충은 22.5% 성장했지만 흰점박이꽃무지·귀뚜라미 등 식용 곤충은 12.5% 감소했다.

연간 곤충 판매액은 2016년 225억1400만원에서 2017년 345억200만원으로 53.2% 뛰었다. 2018년에도 375억600만원을 기록, 8.7% 증가율을 보였다. 2019년엔 8% 신장했다.

지난해 증가율이 급감한 것에 대해 농식품부는 행정조사의 특수성에 주목한다. 곤충산업 실태조사는 곤충산업육성법에 근거해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곤충 생산·가공·유통업을 신고한 농가·법인을 대상으로 한다. 지자체를 거친 조사다보니 현실을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없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행정조사인 까닭에 누락되거나 중복으로 집계한 사례들이 있어 보정작업을 거친다”면서 “보정 결과 내부적으로는 7%가량 성장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료용 곤충의 성장세는 수년째 계속되는 현상이지만 지난해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사육돼지에 잔반사료 급여가 금지되면서 갈 곳 잃은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하는 용도로 동애등에 수요가 늘었다는 것이다. 동애등에 판매액은 2017년 8억4800만원, 2018년 21억9300만원, 2019년 59억8800만원, 2020년 93억500만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식용 곤충 감소세는 가공 방식의 한계와 무관하지 않다. ‘굼벵이’로 잘 알려진 흰점박이꽃무지만 해도 즙·환·농축액 정도로만 가공·유통되다보니 소비기반을 넓히기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곤충업을 한다고 신고한 업체는 연말 기준 2873곳으로 전년(2535곳) 대비 13.3% 늘었다. 생산업 1416곳을 비롯해 가공업 8곳, 유통업 165곳이다. 생산·가공업(44곳), 생산·유통업(731곳), 가공·유통업(15곳), 생산·가공·유통업(494곳) 등 둘 이상의 곤충업을 하는 농가·법인은 1284곳으로 전체의 44.7%였다.

김소영 기자 spur222@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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