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민박 사업자, 재난배상보험 가입 급증

입력 : 2021-06-11 00:00

코로나19 백신접종 늘면서 여행수요 회복 기대감 상승

행안부, 신청기간 연장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자수가 빠르게 늘면서 이른바 ‘보복 소비’ ‘한풀이 여행’ 기대감이 높아진다. 농어촌민박업계도 재난배상책임보험에 속속 가입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친다.

9일 한국농어촌민박협회. 종일 걸려오는 전화로 협회 직원들은 눈코 뜰 새 없었다. 전화 대부분은 이날이 가입 마감일인 재난배상책임보험 신청 문의다. 협회 관계자는 “3월부터 보험 가입 전화가 걸려오더니 마감을 앞둔 며칠 전부터 정말 화장실 갈 시간도 없었다”고 전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0일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농어촌민박 시설이 재난배상책임보험 의무 가입 대상에 포함됐다. 재난배상책임보험은 화재·폭발·붕괴 사 고 발생 때 피해자에 대한 적정 보상과 업주의 배상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7년 1월 도입됐다. 재난·사고에 취약한 숙박업소나 100㎡ 이상 1층 음식점, 15층 이하 공동주택 등은 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여기에 농촌민박시설이 새로 추가된 것이다.

전국 농어촌민박은 2만9075곳(올 5월 기준)이다. 이 중 86.4%가 이달 8일까지 가입을 끝낸 것으로 집계됐다. 박용욱 행안부 재난보험과 서기관은 “연간 보험료가 100㎡당 2만원 수준으로 저렴하고,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자들의 여행 수요를 잡으려는 업계의 기대감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험 가입 신청기간을 연장해줄 수 있느냐는 문의가 많아 내부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이른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을 본격 추진키로 해 주목된다.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방역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간 격리를 면제해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참았던 해외여행이 폭주하면 농촌관광이 되레 시들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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