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코로나19 백신 26일부터 접종

입력 : 2021-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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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시설 65세 미만부터

사전 등록자 대부분 접종 의향 병원 의료진 등도 94.6% 동의

거부하는 경우 강제 접종 못해 정부 “필요성 계속 설득할 것”

 

이번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6일부터,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각각 접종에 들어간다. 국내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6일 요양병원·시설에서 첫 접종이 이뤄진다. ‘코백스 퍼실리티(백신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화이자 백신은 26일 우리나라에 도착해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접종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은 전국 요양병원·시설, 정신요양·재활 시설 5873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등이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공장에서 위탁 생산한 제품이다. 20일 0시 기준으로 이 백신을 맞겠다는 뜻을 밝힌 사람은 모두 28만9271명이다. 이는 요양병원·시설의 사전 등록자 30만8930명의 93.6%로, 정부가 앞서 2∼3월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면서 추계한 대상자(27만2131명)보다 1만7140명 더 많다. 시설별로는 노인 요양시설과 정신요양·재활 시설의 접종 동의율이 95.5%로, 요양병원(92.7%)보다 조금 더 높다.

화이자 백신의 접종 동의율 역시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병원 의료진과 종사자 5만8029명 중 ‘화이자 백신을 맞겠다’고 의사를 밝힌 사람은 94.6%인 5만4910명이었다. 거부한 사람은 5.4%(3119명)에 그쳤다.

본격적인 백신 접종 시작을 앞두고 처음으로 집계한 접종 동의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정부는 일단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효과 논란이 지속되면서 접종 거부자가 상당할 것으로 우려됐으나 실제로는 10% 미만에 그쳤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요양병원에 입원·입소한 만 65세 미만 환자의 접종 동의율은 90%로, 종사자(93.9%)보다 낮았다. 또 감염병 전담병원 등에서 일하는 의료진 3000여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한 점 역시 정부로서는 고민되는 부분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접종은 본인의 동의를 받고 시행하는 것이기에 강제할 수 없다”면서도 “접종을 거부한 종사자와 환자에게 접종 필요성에 대해 계속 설득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함규원 기자 on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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