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농업하세요] “2021년 농사지을 땐 다치지 않게…”

입력 : 2021-02-15 00:00 수정 : 2021-02-15 23:03

[NH농협생명·농민신문 공동기획] 안전농업하세요


가파른 농촌 인구 고령화로 각종 사고위험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눈에 안 보이는 미세먼지부터 집채만 한 트랙터까지 위험요인은 천차만별이지요. 농번기·농한기 구분 없이 1년 내내 바쁜 오늘날 우리 농촌 모습입니다. 그러니 365일 ‘안전’을 1순위에 두고 농작업에 임해야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안전농업을 응원하며, 1월부터 12월까지 매월 특히 주의해야 할 농작업 안전지침을 실었습니다.

◇도움말=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인안전보건팀

손수정 기자·그래픽=송희정



1월 한파 대비 얇은 옷 여러 겹 입기

겨울철 농작업 때 중요한 것은 체온 유지! 영하의 날씨에서 오래 작업하는 것도 위험하지만, 비닐하우스 작업 후 바로 밖으로 나가는 등 급격한 온도차에 노출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얇은 옷 여러 겹 입기 : 몸 가장 안쪽에는 바람 통하고 땀 흡수하는 면 내복 → 중간에는 젖어도 단열 잘되는 양모·오리털·합성솜 → 겉에는 짜임새 치밀한 고어텍스·나일론.

◆모자·장갑 필수 : 체열의 40%가 머리로 발산되므로 모자는 필수. 장갑도 꼭 착용한다. 양말을 겹쳐 신을 땐 발을 너무 죄지 않게 한다. 자칫 피가 안 통해 동상에 걸릴 수 있다.

◆시설 안팎 온도차 낮추려면 : ①온도계 달아놓고 작업온도 점검 ②작업복은 방수가 되면서 조금 추울 정도로 ③내부에 중간 휴식공간을 마련해 땀 식힌 다음 나갈 수 있게.



2월 70대 이상 사다리 추락사고 주의

농작업 중 추락사고는 전도(넘어짐)와 농기계 사고 다음으로 잦다. 상당수가 작업 중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70대 이상은 40∼50대보다 사고위험이 20배가량 높다고.

◆작업환경 점검 : 사다리는 평탄하고 견고한 곳에 설치한다. 바닥이 경사지거나 무른 경우 보강조치를 한다. 사다리의 안전장치를 점검하고, 발판의 오물은 깨끗이 제거한다.

◆작업자 체크리스트 : ①안전모와 작업화는 챙겼는가? ②작업 중 밟히거나 걸리지 않도록 옷은 잘 여몄는가? ③두통·어지럼은 없는가? ④근처에 작업보조자가 있는가?

◆작업 중엔 이렇게 : ①사다리에 오를 땐 발판 보면서 ②작업은 맨 위로부터 3∼4번째 발판 아래에서 ③한손은 자유롭게 쓸 수 있어야 ④몸의 중심이 사다리를 벗어나지 않아야.



3월 농촌 미세먼지 비상…마스크 필수

봄의 불청객 황사. 농작업 현장에는 이밖에도 다양한 미세먼지가 발생한다. 동식물 단백질이 포함된 유기분진이 특히 해로우므로 축산·버섯·화훼 농장에선 각별히 주의!

◆농작업과 미세먼지 : ①관리기·트랙터=배기가스·흙먼지·돌가루 등 ②돈사·우사·계사=암모니아·곰팡이·미생물 등 ③기타=꽃가루·곡물먼지·곰팡이·미생물 등.

◆이럴 땐 조심 : 콧물 과다(비염), 눈이 시리고 따끔거림(알레르기성 결막염), 숨 쉴 때 쌕쌕거리고 가슴이 답답함(천식), 발열·두통 등이 저녁이나 밤에 심해질 때.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면 : ①야외작업은 피하되 불가피하면 분진마스크 착용 ②작업 중 호흡곤란 등 이상 생기면 즉시 병원으로 ③작업 후 몸을 깨끗이 씻고 충분히 휴식.



4월 경운기·트랙터 사고 대비 점검

경운기·트랙터 등 농기계 안전사고는 봄·가을에 집중 발생한다. 특히 봄철에는 춘곤증으로 집중력이 떨어져 사고위험이 높기 때문에 중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

◆작업환경 점검 : 농기계 사용 전 회전체 커버, 전선 절연, 배전반 덮개 등을 점검한다. 겨우내 쓰지 않은 농기계는 철저히 정비한다. 이때 반드시 전원 차단 및 시동 끄기!

◆작업자 체크리스트 : ①기계에 말려들지 않도록 옷자락·신발끈 잘 여미기 ②정확한 기계 조작을 위해 장갑은 너무 크거나 작지 않고 손에 맞게 ③전기 통하는 금속 장신구는 금물!

◆작업 중엔 이렇게 : ①경운기=경사지에서 조향클러치나 기어 조작 금물 ②트랙터=주행 때 좌우 제동페달 연결 ③관리기=양손으로 핸들 고정 ④예취기=보호구 착용하고 접근 금지판 설치.



5월 농사짓다 무릎 상해…운동 필요

일하다보면 무릎 통증쯤이야? 아니다. 아주심기(정식)·순지르기(적심) 등 쪼그리고 하는 작업 후 무릎·다리가 다음날까지 쑤시면 하지 근골격계질환일 수 있어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런 동작 반복되면 위험 : 사다리 오르내리기, 페달 밟기, 쪼그리거나 무릎 꿇고 앉기, 한쪽 발에 체중 싣고 서 있기, 딱딱한 바닥에 서서 작업하기 등 → 자주 자세를 바꿔준다.

◆편이장비 활용 : ①무거운 물건 옮길 땐=전동운반차 등 동력운반장치 ②오래 앉아 작업할 땐=방석의자나 바퀴의자 ③수확+이동=수확의자차.

◆예방운동은 이렇게 : 적절한 운동으로 근력을 키우면 하지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농업인안전365 홈페이지(farmer.rda.go.kr) → 농업인 안전보건 정보 → 예방체조 클릭!



6월 폭염특보 땐 한낮 농작업 중단

무더위가 지속되면 일기예보를 매일 확인하고, 폭염특보 때는 한낮 농작업을 중단한다. 특히 고령자는 폭염에 취약하므로 절대로 무리한 작업을 해선 안된다.

◆농작업을 한다면 : 아이스팩·모자·냉각조끼를 착용하고, 찬물을 자주 마시고, 매시간 10∼15분씩 쉰다. 최소 2인 1조로 작업하고, 몸에 이상이 있으면 시원한 곳으로 이동한다.

◆하우스나 축사에서는 : 창문을 열어두거나 자주 환기하고, 물분무장치를 설치해 복사열을 막는다. 비닐하우스에는 차광시설·수막시설을 설치해 내부 온도를 떨어뜨린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 의식 없으면 즉시 119 신고 → 시원한 곳으로 옮겨 옷을 헐렁하게 풀고 → 목·겨드랑이에 생수병을 대 체온을 내리되 → 물·이온음료는 의식이 있을 때만 마시도록.



7월 농기계 야간이동 땐 방어운전

여름철은 농기계 교통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더위를 피해 새벽이나 저녁 등 어두운 시각에 주로 이동하기 때문. 일반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6∼8배 높으므로 예방만이 살길!

◆야간반사판 필수 : 저속차량표시등·야간반사판 등 각종 등화장치를 꼭 설치한다. 뒤쪽 운전자가 볼 수 있도록 짐을 과다 적재하지 말고, 농작업 후에는 깨끗이 세척한다.

◆조심조심 안전운행 : ①음주운전 금물, 방어운전 필수! ②도로주행 때 신호준수 ③경사로 진입 때 직각으로 ④경사로에서 변속·과속 금지 ⑤트랙터·경운기에 사람 태우지 않기.

◆주차도 주의해야 : 도로변 주정차는 되도록 피한다. 야간에 불가피하게 도로변에 세울 때는 차폭등이나 비상등을 켠다. 경사지에서는 타이어 밑에 고임목을 받친다.



8월 농약 살포 땐 방제복 등 꼭 착용

농약 살포 중 두통·현기증·멀미가 있고, 몸이 나른하고 피부가 가려우면 작업을 멈춘다. 구토·복통·설사·발열과 함께 땀·침이 많이 나고 피부에 물집이 잡히면 병원으로!

◆농약 살포할 때 : ①반드시 금주, 흡연 금물 ②장갑·방제복·마스크 필수 ③작업 끝나면 비누로 씻고 방제복도 빨 것 ④남은 농약은 농약보관함에, 빈 용기는 농약수거함으로!

◆몸에 묻으면 : 비누로 꼼꼼히 씻고, 옷에 묻었다면 즉시 갈아입는다. 물집이 잡히거나 부어오르면 즉시 병원으로! 눈에 들어갔을 땐 15분 이상 물로 헹군 다음 전문의를 찾는다.

◆입에 들어가면 : 즉시 물로 입을 헹구고, 물을 2∼3잔 마신 다음 토해낸다. 마신 양이 많을 땐 옷을 헐겁게 풀고 심호흡을 시킨다. 호흡이 멈추면 인공호흡 후 병원으로 옮긴다.



9월 수확물 들고 이동 땐 허리 조심

가을은 수확의 기쁨뿐 아니라 요통의 아픔도 가져다준다. 무거운 수확물을 계속 들거나 옮기는 과정에서 허리에 무리가 가는 것. 소중한 허리를 지키려면 이렇게 하자.

◆물건 들 때 바른 자세 : 물건에 가까이 다가선 다음, 허리는 편 채 무릎을 굽혀 중심을 낮추고 다리의 힘으로 들어 올린다. 무겁거나 부피가 크면 한쪽에서부터 살짝 들어 올린다.

◆이렇게 하면 좋다 : 손잡이를 달거나, 바퀴 달린 기구를 이용한다. 그도 안되면 코팅장갑으로 마찰력을 높인다. 바닥을 이용해 옮길 때는 앞에서 끌지 말고 뒤에서 민다.

◆이러면 허리 나간다 : ①무릎 편 채 허리를 숙여 바닥에 놓인 물건 들기 ②무거운 물건을 어깨 위로 번쩍! ③허리 숙이기와 비틀기를 한번에 → 모두 척추에 큰 부담을 주는 동작이다.



10월 야생동물 매개 감염병 조심

야외작업이 많은 10월에는 각종 야생동물 매개 감염병이 기승을 부린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는 주의해야 한다.

◆쯔쯔가무시병·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 ①긴옷·토시·장화 착용 ②풀밭에 앉기·눕기·용변 금지 ③작업 끝나면 목욕·세탁 ④주요 증상=고열·오한·두통 등.

◆신증후군출혈열 : ①질환 다발지역 출입 금지 ②야외활동 때 들쥐 배설물 피하기 ③풀밭작업 많은 농민은 10월 이전에 백신 접종 ④주요 증상=발열·두통·요통·복통·충혈 등.

◆렙토스피라증 : ①장화·장갑 반드시 착용 ②농경지의 고인 물에 손발 담그지 않기 ③되도록 논물 마른 뒤에 수확하기 ④주요 증상=두통·근육통·오한·발열·황달 등.



11월 벌에 쏘여 과민반응 땐 ‘119’

아무리 위급한 상황이 닥쳐도 ‘119’ 세자리를 기억하고 차근차근 침착하게 대처하면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다.

◆벌에 쏘였을 때 : 벌침은 신용카드로 피부를 밀어서 빼낸다. 쏘인 자리는 비누로 씻고 얼음찜질. 과민반응 땐 즉시 119 신고.

◆뱀에 물렸을 때 : 물린 곳을 비누로 씻고 5∼10㎝ 위쪽을 손수건 등으로 가볍게 묶고 병원으로 옮긴다. 뛰면 독이 빨리 퍼지므로 안정을 유지한다.

◆신체 일부가 잘렸을 때 : 119 신고 → 수건 등으로 절단부 압박·지혈 → 잘려 나간 부위는 수건으로 감싸 비닐봉지에 넣고 아이스박스 등에 보관.



12월 밀폐된 축사 작업중 계속 환기

축산 농작업은 노지·과수 농작업에 비해 재해율이 높다. 가축과의 접촉사고, 밀폐공간에서의 질식사고, 작업장 낙상사고 등 여러 위험요인이 존재하므로 항상 주의해야 한다.

◆안전한 축사관리 : ①공기정화장치로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한다. ②축사 내 소독약 등 약품의 사용량을 확인한다. ③접촉사고 방지를 위해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한다.

◆전도·낙상 주의 : ①발에 걸릴 만한 전선 등은 치운다. ②바닥에 습기가 차지 않게 한다. ③내부 조명은 충분히 밝게 한다. ④위험한 곳에는 안전주의 표시를 한다.

◆분뇨처리장 등 밀폐공간에선 : ①공기호흡기·무전기·가스농도측정기 등 안전장비를 갖춘다. ②작업 중 가스 농도를 측정하고, 계속 환기한다. ③작업자와 연락 가능한 감시인을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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