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먹거리’ 골라 ‘내 맘대로’ 먹는다

입력 : 2020-11-27 00:00

‘코로나 이후’ 시대, 농식품부가 꼽은 ‘2021년 외식 경향’ 5대 핵심어

#홀로 만찬 - 회식 대신 ‘나 혼자 잘 먹기’

#안심 푸드테크 - 비대면 주문·결제 경향 안착

#동네 상권의 재발견 - 거주지 인근 숨은 맛집 발굴

#진화하는 그린슈머 - 친환경·채식 등 가치 급부상

#취향 소비 - ‘MZ세대’ 독특한 취향 반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 한해 외식산업은 큰 풍파를 겪었다. 게다가 1인가구 증가와 윤리적인 소비 행태 확산 등 새로운 흐름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에도 맞닥뜨렸다.

다가오는 2021년에 맞서려면 어떤 경영전략을 세워야 할까. 농림축산식품부가 26일 ‘식품·외식 산업 전망대회’에서 발표한 ‘2021년 외식 경향’을 통해 알아봤다.



‘홀로 만찬’ ‘안심 푸드테크’ ‘동네 상권의 재발견’ ‘진화하는 그린슈머’ ‘취향 소비’.

‘2021년 외식 경향’에서 내년 외식산업을 이끌 것으로 꼽힌 다섯가지 키워드다. 외식 소비와 관련해 최근 자주 언급되는 단어 1423개 중 빅데이터 분석과 소비자·전문가 설문조사를 거쳐 추린 것이다.

우선 1인가구가 증가하는 경향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과 회식마저 줄어들면서 ‘혼밥’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혼자서 끼니를 때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원하는 장소에서 먹으려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혼자 제대로 먹는 ‘홀로 만찬’이 내년 외식산업을 이끌 키워드로 손꼽힌 이유다.

위생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정보기술(IT)을 이용한 비대면 예약·주문·배달·결제 서비스 이용도 지금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외식업계가 식품 위생·안전을 위한 기술인 ‘안심 푸드테크’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의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내 유명 식당가의 대기 줄은 짧아진 반면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숨은 맛집을 찾으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동네 상권의 재발견’으로 경쟁력 있는 동네 맛집에도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음식을 소비할 때 환경보호나 동물 복지 등 윤리적 가치를 고려하는 소비자도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외식업계는 ‘진화하는 그린슈머’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친환경포장재 사용,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 개발 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취향 소비’도 주목된다. 이는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에 출생한 세대)가 음식 맛과 식당의 유명도만큼이나 본인의 취향을 중요한 잣대로 삼아 소비하는 행태를 말한다. 이미 업계에서는 MZ세대의 독특한 취향을 공략해 음식과 패션을 결합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벌이는데, 이런 추세가 내년에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외식업 경영전략을 수립할 때 소비자의 행동과 문화를 이해하고 변화를 예측하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최근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계가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이번 정보가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석훈 기자 shaku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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