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취약 농어민, 밀착형 디지털교육 필요”

입력 : 2020-10-16 00:00 수정 : 2020-10-17 23:06

인터넷 접근성·활용능력 등 일반 국민의 70.6% 수준

전업농, 모바일 활용도 낮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Untact·비대면) 문화가 확산하고 있지만 농어민의 정보화 수준은 일반 국민의 70%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업농이 겸업농보다 모바일 이용 수준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남구을)이 최근 한국정보화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농어민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70.6%로 일반 국민(100%)보다 훨씬 낮았다. 2017년 64.8%, 2018년 69.8%보다는 높아졌지만 일반 국민에 비해서는 여전히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9∼11월 농어민 2200명을 비롯해 1만5000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다.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컴퓨터·스마트폰 등 정보통신 기기 보유 여부, 인터넷 접근 가능 정도, 인터넷 활용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한 것을 말한다.

박 의원은 “디지털 사회로의 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고령층이나 농어민 계층에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환경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며 “디지털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정보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밀착형 디지털 교육이 시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업 농어민과 겸업 농어민의 정보화 수준에 격차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최근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정보화정책’에 게재된 ‘농어민의 모바일 인터넷 이용과 디지털 격차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겸업 농어민은 전업 농어민에 비해 모바일 소셜미디어(블로그·온라인커뮤니티 등) 이용 수준이 높았다. 이는 겸업 농어민의 경우 디지털 기기 등 신기술 이용으로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 전업 농어민보다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전업 농어민은 신기술의 유용성에 대해 상대적으로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은 “소셜미디어는 농어민에게 직거래를 위한 수단이 되는 것은 물론 지역공동체 활성화의 수단이 될 수 있다”며 “농어민의 소득 향상을 위해서는 디지털 정보화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봉아 기자 bong@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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