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콩 가격 오름세…코로나19로 가정 소비 늘어

입력 : 2020-05-27 00:00

5월 도매값 평년보다 7.6%↑

입 콩은 외식 수요 줄어 약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산과 수입 콩의 가격 희비를 갈라놓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 1분기 국산 백태 도매가격은 상품 1㎏당 평균 5103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3.7% 하락했다. 하지만 4월부턴 뚜렷한 오름세를 타고 있다. 4월 5116원, 5월(1~21일) 5135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5월 가격은 지난해 이맘때(5570원)보다는 낮지만 평년(4772원)보다는 7.6% 높다.

이에 반해 수입 콩값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품 1㎏당 도매가격은 1~2월 4057원이었지만 3월 4042원으로 소폭 내렸다. 이어 4월 3803원, 5월(1~21일) 3631원 등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같은 원인으로 코로나19를 지목했다. ‘집밥’을 위한 가정 소비가 늘면서 국산 콩값은 올랐지만 외국산을 주로 소비하는 외식업체의 판매 부진으로 수입 콩 수요는 줄었다는 설명이다. 농경연은 다가올 단경기(7~9월)에도 국산 콩값은 5000원대의 강보합세를 예상했다. 지난해 정부 수매물량이 1만6767t으로 전년보다 크게 늘어 2019년산 시장공급물량 자체가 전년 대비 3.7% 감소한 데다, 개학이 순차적으로 재개되면서 급식업체들이 국산 콩 수요를 늘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지선우 농경연 연구원은 “콩 수출국의 수출여건 악화로 외국산 콩의 국내 도입이 쉽지 않다는 점도 국산 콩 수요를 키운다”면서 “다만 정부가 시장공급물량 부족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수매물량을 방출한다면 단경기 콩값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spur222@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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