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다시 일깨운 ‘신토불이’ 가치

입력 : 2020-05-25 00:00 수정 : 2020-05-25 22:53

농경연, 식품소비 행태 조사

소비자 84.2% 감염병 사태 뒤

농식품 국내 생산 필요에 공감 식량안보 중요성 인식 높아져

섭취량 늘어난 건강기능식품 비타민 - 인삼류 - 미생물류 순

외식 줄고 온라인 주문은 늘어 대형마트보단 동네 슈퍼 선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국내 농식품 생산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3월11~16일 전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식품소비 행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소비자 84.2%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 농식품 생산의 중요성에 공감하게 됐다고 답했다. 특히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게 됐다는 응답은 27.4%에 달했다.

김상효 농경연 부연구위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와 식료품 등의 수급불안을 겪으면서 국내산 식료품 공급의 중요성과 식량안보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건강기능식품의 인기도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건강기능식품을 더 많이 섭취한다는 응답이 78.2%에 달했다. 섭취량이 늘어난 건강기능식품(중복응답)은 비타민·무기질(55%)이 가장 많았고, 이어 인삼류(31.7%), 발효 미생물류(28.2%), 건강즙·엑기스(21.6%), 필수지방산(18.4%), 벌꿀·로열젤리·효소(11%) 순으로 많았다.

식료품 소비방식의 변화도 감지됐다. 응답자의 90.8%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외출을 자제했다고 답했다. 그 영향으로 외식 횟수의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외식 횟수가 줄었다는 응답은 81%에 달했다. 오프라인 식료품 매장에 방문해 구입하는 횟수를 줄였다는 응답도 76%를 차지했다. 반면에 온라인을 통한 식료품 구입 횟수에 대해선 56.7%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배달·테이크아웃 이용 횟수가 늘었다는 응답은 44.9%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식료품 매장을 이용하더라도 대형마트보다 주택가 인근 소매업체에서 장을 보는 이가 많아졌다. 농경연이 소매점 매출관리시스템(POS)을 분석한 결과 올 2월 소매유통채널 식품류 매출에서 대형마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4.3%로, 한달 전보다 4.8%포인트 줄었다. 반면에 같은 기간 개인대형마트(2.4%포인트), 체인형 슈퍼마켓(1%포인트), 개인중형마트(0.7%포인트), 편의점(0.6%포인트) 등의 비중은 커졌다.

하지혜 기자 hybrid@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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