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코로나로 세계 1억8000만명 식량위기”

입력 : 2020-05-22 00:00

北 올해 86만t 부족 추정

인도적 차원 쌀 지원 거론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북한 등 47개국 1억8000만명이 식량 부족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FAO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코로나19가 식량위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파종과 수확에도 영향을 미치고 결국 세계적인 식량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전파를 막으려고 나라마다 국경을 폐쇄하면서 세계 물류망이 영향을 받은 데다 농번기 작업과 수확활동마저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FAO는 “부유한 나라에서조차 코로나19가 식량 접근성에 미치는 영향이 이미 가시화하고 있다”면서 “보건위기가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면서 식량위기문제에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등 취약국의 식량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말까지 3억5000만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북한은 코로나19로 곡물 수입에 상당한 지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해마다 부족한 식량을 수입으로 보충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되면서 이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1월말 국경을 폐쇄하면서 곡물 수입에도 당연히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에는 북한 평양에서 쌀값 급등 현상까지 나타났다. 중국과의 국경을 봉쇄한 직후인 2월 평양의 쌀값은 한달 만에 30%가량 뛰었다.

통일부는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량이 약 86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식량난과 경제 악화를 계기로 우리 정부의 남북협력 제안에 호응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특히 인도적 차원의 대북 쌀 지원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함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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