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신선편이 과일 66%가 외국산”

입력 : 2020-04-06 00:00

신선편이 과일 원재료의 3분의 2는 외국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선편이 과일은 컵과일·조각과일처럼 과일을 최소한으로 가공한 제품을 가리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신선편이 과일·채소 시장 변화와 대응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한해 동안 국내 신선편이 과일·채소 제조업체 72곳이 사용한 원재료 물량은 모두 11만3535t이다. 이 가운데 국산 원재료의 비중은 77.9%로 비교적 높았다.

그러나 과일과 채소를 따로 살펴보면 결과는 달라진다. 신선편이 채소의 외국산 비중은 14.2% 수준이지만 과일의 외국산 비중은 65.6%에 달했다. 특히 파인애플을 비롯한 주요 열대과일은 전량 외국산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산 과일·채소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품목이라서(60.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국내산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어려워서’ ‘가격이 저렴해서’란 답변이 각각 31.3%, 16.7%를 차지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2018년 8089억원 수준이었던 신선편이 과일·채소 시장규모는 올해 약 1조1369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기 때문이다.

김상효 농경연 부연구위원은 “국산의 안정적인 확보가 어려워지면 시장이 외국산으로 대체될 우려가 있다”며 “산지조달 확대와 계약재배 추진, 직영농장 운영 등에 대한 민관협업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혜 기자 hybrid@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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