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일손 필요하면 지역농협에 신청하세요”

입력 : 2020-03-25 00:00
농협의 영농작업반을 이용하면 농민들이 직접 일손을 찾아다닐 필요 없이 원하는 시기에 인력을 구할 수 있다. 영농작업반원들이 감자를 수확하고 있다.

[Q&A] 영농작업반

정부·지자체·농협 협력 올 작업반 143곳으로 늘려 숙련된 인력 연중 공급

상해보험 가입비 등 지원 일당은 농가서 직접 지급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대비 귀농준비자 등 유휴인력 활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이 미뤄지는 등 농촌 인력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앞으로 필요한 인력을 어떻게 구할지 농민들의 걱정이 크다. 이에 농협은 영농작업반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본격적인 영농철이 오기 전에 작업반 운영을 활성화해 일손부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영농작업반의 이모저모를 문답형식으로 알아본다.



Q 영농작업반이란.

A 농협 농촌인력중개센터에서 운영하는 상설조직으로 상시 농작업이 가능한 유상인력이다. 정부·지방자치단체·농협이 함께하는 협력사업으로 숙련된 영농인력을 농촌에 연중 공급하고자 꾸려졌다.  

Q 영농작업반 인력은 얼마나 되나.

A 농협은 올해 영농작업반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99곳에서 올해 143곳으로 44% 늘렸다. 143곳의 영농작업반에서 공급할 유상인력은 연간 77만명에 달한다. 단순 계산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합법적으로 우리 농촌에 들어오는 외국인 근로자 1만1197명(고용허가제 6400명+계절근로자 제도 4797명)의 거의 70배에 달하는 규모다. 

Q 신청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영농작업반을 처음 이용하는 농가는 인근 농협 시·군지부 또는 지역농협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영농작업반의 도움을 받아본 농가는 휴대전화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스마트폰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농협 하나로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은 다음 우측 상단에 ‘바로가기’를 통해 농촌인력중개 화면을 이용하면 된다.

Q 인력중개 수수료는 얼마인가.

A 중개 수수료는 무료다. 일반적으로 민간 인력중개센터는 임금의 약 10%를 수수료로 떼지만, 영농작업반은 그렇지 않아 농가와 작업반 모두에게 유리하다. 또 유상 일자리 참여자에게 교통비·숙박비와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작업반이 영농작업 도중 부상을 당했을 때 입원비 등을 지급해주는 상해보험 가입비는 농협중앙회에서 전액 부담한다.

Q 일당 정산은 중개센터가 해주나.

A 일당은 농가가 작업이 끝나면 사전에 협의된 금액을 작업반에게 직접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농협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인력을 중개·알선하는 역할을 한다. 농민이 일손을 찾아다닐 필요 없이 원하는 시기에 인력을 공급하는 게 목적이다. 

Q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 대체인력이 더 있나.

A 농협은 각 지역의 유휴인력도 적극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귀농준비자, 청년농, 농고·농대 재학생과 졸업생 등 농업부문 일자리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이들을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대체인력으로 투입하는 것이다. 각 시·군에서 지역에 있는 가용인력을 파악하고 이들에게 일자리를 소개해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연결해줄 계획이다. 

Q 정부에서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A 외국인 계절근로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F-1 비자(결혼이민여성, 동거·피부양 등을 위해 국내로 입국하는 비자)로 들어온 외국인에게 계절근로를 허용하는 방안을 법무부와 협의 중이다. 또 각 지자체에서도 일손돕기 확대 등 농번기 인력난을 막고자 힘쓰고 있다. 

함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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