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값 상승 기대에 올 재배면적 늘 듯

입력 : 2020-03-25 00:00 수정 : 2020-03-25 23:44

농경연 표본농가 조사 결과

의향면적 지난해보다 4.1%↑

밭콩, 5.7% 늘어…증가 주도 정부 수매 ‘특등급’ 신설 영향

쌀 생산조정제 지원대상 축소 논콩 재배 줄지만 영향 제한적

2분기 도매가격 ‘강보합’ 전망



올해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쌀 생산조정제)이 대폭 축소됐지만 콩 재배면적은 오히려 늘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일 내놓은 ‘4월 농업관측’에 따르면 올해 콩 재배의향면적은 6만963㏊로 파악됐다. 지난해의 5만8537㏊보다 4.1% 증가한 규모다. 농경연이 10~13일 자체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재배의향면적 증가는 밭콩이 주도했다. 밭콩을 심겠다는 면적은 4만9742㏊로 전년보다 5.7% 늘었다. 반면 논콩은 1만1221㏊로 2.2% 줄었다.

농경연은 지난해 수확기 콩값 안정세와 정부 수매가격 상승을 이유로 꼽았다. 전년보다 수확기 콩값이 다소 내렸지만 생산비를 고려했을 때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었고, 정부가 수매과정에서 ‘특등급’을 신설하고 가격을 1등급(대립종 기준 1㎏당 4200원)보다 300원 더 쳐준 영향이 컸다는 것이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19년산 수확기(2019년 11월~2020년 1월) 콩 도매가격은 1㎏당 5218원이었다. 2018년산(5331원)보다 113원 하락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19년산 콩 매입량은 1만6668t(2월말 기준)으로 2018년산 547t에 견줘 대폭 늘었다.

지선우 농경연 곡물관측팀 연구원은 “쌀 생산조정제 지원대상이 축소되면서 논콩 재배면적이 줄긴 하겠지만, 기존 참여농지는 논에서 밭으로 구조가 달라졌기 때문에 다시 벼로 돌아서기가 쉽지 않다”며 “따라서 논콩 재배면적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경연은 올 2분기 콩 도매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산 콩 생산량은 10만5340t으로 전년의 8만9410t보다 17.8% 증가했다. 그렇지만 정부 수매물량이 크게 늘면서 시장공급물량은 전년보다 3.6% 감소할 것으로 농경연은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값 상승 요인으로 지목했다. 소비자들이 다중이용시설을 기피하면서 상대적으로 국산 콩을 선호하는 가정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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