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재해보험 가입하세요

입력 : 2020-01-15 00:00 수정 : 2020-01-18 23:54

사과·배 품목 등 우선 판매



농림축산식품부와 NH농협손해보험은 ‘2020년 농작물재해보험’ 판매를 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과 시설 피해를 보장하는 정책보험이다. 농가는 보험료의 20% 정도만 내고, 나머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해준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많다. 개선사항도 있고 농민 입장에서 다소 깐깐해졌다고 느낄 만한 부분도 있다.

우선 팥·살구·시금치·보리·호두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품목은 기존 62개에서 67개로 확대됐다.

이중 사과·배·단감·떫은감에 대한 보험판매를 우선 시작한다. 2월28일까지 전국 지역 농·축협에서 가입할 수 있다. 2~3월 보험을 판매한 지난해와 견줘 판매시기가 한달 정도 앞당겨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겨울철 발생하는 피해까지 보장하려는 목적”이라며 “나머지 품목의 보험판매는 재배시기에 맞춰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열매솎기 전 발생한 재해에 대한 보상수준이 기존 80%에서 50%로 하향조정됐다. 보상수준은 보험금을 산정할 때 적용하는 수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과실에 흠이 조금만 있어도 관리하는 대신 솎아버리는 일을 막고자 보상수준을 적정화했다”고 밝혔다.

일소피해 인정조건도 달라졌다. 기존에는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 등 폭염특보가 발령되기만 하면 피해를 인정했는데, 올해부터는 폭염특보가 발령된 데 더해 실제 관측온도가 2일 이상 33℃ 이상인 경우에만 피해가 인정된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농가는 34만1000곳으로 집계됐다. 가입률은 38.9%로, 2018년말(33%)과 견줘 6%포인트가량 늘었다. 이중 19만5000농가가 9089억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재해의 유형이 다양해지고 태풍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농가들은 농작물재해보험에 관심을 갖고 적극 가입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석훈 기자 shaku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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