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케이팜] 현장 찾은 관람객 반응은?

입력 : 2019-07-22 00:00

‘예비귀농인’ 임흥덕씨 “지자체 지원정책 정보 얻어 만족”

 

“귀농인들에 대한 지원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니 귀농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귀농귀촌박람회장을 찾은 임흥덕씨는 관람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어릴 적 향수를 잊지 못해 여기에 오게 됐는데, 귀농·귀촌과 관련된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원정책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며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농촌에서 찾길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좋은 행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씨가 귀농을 꿈꾸게 된 건 농촌에서 자란 어린 시절 추억을 잊을 수 없어서다. 그는 농촌에서 20여년을 살다 이후엔 30여년간 서울에서 자영업을 했다고 한다. 임씨는 “도시생활이 농촌에서 산 기간보다 오래됐지만 여전히 고향 같은 농촌이 그립다”며 “다만 아이들이 도시에 있길 원하다보니 서울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농촌으로 갈 계획”이라고 했다.

임씨는 “그곳에서 작은 임야를 빌려 나무를 키우고 울타리를 쳐 멧돼지·염소 등도 기를 생각”이라며 “앞으로 케이팜 같은 박람회가 자주 열려 저 같은 사람들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minwoo@nongmin.com

 


‘예비귀촌인’ 김광복씨 “지자체들 상담센터 모여 있어 좋아”

 

귀농귀촌박람회장에서 만난 김광복씨(57·경기 안양)의 눈빛은 반짝였다. 그는 “방금 전에 상담을 받으며 귀농·귀촌인에 대한 건축설계비지원과 주택구입지원 제도를 처음 알게 됐다”면서 “오늘 박람회에 오게 된 것이 훌륭한 선택인 것 같다”고 말했다.

평생을 서울과 수도권에서 살았다는 김씨는 직장을 은퇴한 후 건강을 되찾기 위해 귀촌을 꿈꾸고 있다고 한다. 그는 “서울에서 수도권인 안양으로 이사했지만 도시생활과 큰 차이가 없어 아예 시골로 가고 싶다”며 “동생이 귀촌해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아주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것을 보면 당장이라도 귀촌하고 싶은 생각뿐”이라고 했다.

김씨는 “동생처럼 지방으로 내려가게 될 경우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어떤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그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어 박람회에 오게 됐다”면서 “박람회장에 여러 지자체의 귀농귀촌상담센터가 한군데 모여 있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이 박람회를 귀촌으로 데려다주는 ‘급행열차’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서진 기자 dazzle@nongmin.com

 

‘농업경제학 전공 대학생’ 김재인씨 “일반 관람객 위한 볼거리도 많아”

 

“귀농귀촌박람회는 농업과 관련된 여러 주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다른 박람회와의 차별점이라 생각해요.”

충북대학교에서 농업경제학을 전공하고 있는 김재인씨(24·충북 청주)는 국내에서 열리는 농업 관련 박람회는 빼놓지 않고 참석한다. 케이팜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했다. 어떤 박람회든 책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새로운 기술이나 정보를 하나씩 배워갈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김씨는 예비 귀농·귀촌인이나 기존 농업종사자는 물론 일반 관람객를 위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역시 많다는 점을 케이팜만의 매력으로 꼽았다. 그는 “귀농·귀촌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저 같은 관람객도 둘러볼 전시관이 많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달아 케이팜에 참석한 이유”라고 말했다.

김씨가 올해 눈여겨본 전시관은 ‘스마트팜·도시농업관’이다. 그는 “박람회마다 전시된 스마트팜 장비나 농기자재가 비슷비슷해 보여도 업체들은 이전보다 효율성을 높인 제품들을 새롭게 선보인다”며 “그 부분을 살펴보고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밝혔다.

오은정 기자 onjung@nongmin.com

 

‘1년차 귀농인’ 이은식씨 “지난해 케이팜서 들었던 조언 도움”

 

이은식씨(61·경기 시흥)는 “올해 귀농귀촌박람회 참석의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예비 귀농인으로 케이팜을 찾았다면 올해는 어엿한 농민으로서 다시 이곳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현재 그는 3305㎡(1000평) 규모의 농장에 토마토·고추·감자를 재배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케이팜에 왔을 때 ‘귀농에 대한 환상을 갖지 말라’는 조언이 인상적으로 남았다”며 “귀농을 하면 수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데 고생은 생각보다 더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로 농업에 뛰어들어 농사를 짓다보니 케이팜에서 들었던 조언이 크게 와닿는다”고 귀농 1년차의 소회를 피력했다.

올해 케이팜에서는 큰돈 들이지 않고도 구입할 수 있는 소형 농기계에 눈길이 간다고 했다.

그는 “아직 고가의 농기계는 구입하기에 부담이 돼 상대적으로 저렴한 농기계 위주로 전시관을 돌아보고 있다”며 “‘농부시장’ 전시관에서는 농가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어떻게 가공·판매하는지 살펴 힌트를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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